* 스포일러성이 다분하니 주의해주세요. 이 시나리오를 플레이할 예정이 있는 분들은 읽지 않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플레이어와 키퍼의 잡담을 삭제하지 않았습니다.
크툴루 ORPG ~Berceuse~
아유즈 (GM) 주말 아침, 당신은 평소보다 일찍 잠에서 깨어납니다.
아유즈 (GM) 오늘은 사랑하는 그와 모처럼의 데이트를 즐기기로 약속한 날입니다.
아유즈 (GM) 당신은 잠자리에서 일어나자마자 그 사실을 떠올리며, 분주히 준비를 합니다.
흠흠...좋아~
아유즈 (GM): (대체) 우리신아는 풀메 안해도 이쁘다
당신은 즐거운 마음으로 준비를 마친 후 집을 나섭니다!
아유즈 (GM): 집을 나가기 전에 아이디어 롤!
아유즈 (GM) 당신은 집을 나가기 전, 기분 나쁜 꿈을 꾸었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떠올립니다.
아유즈 (GM) 하지만 오늘은 즐거운 데이트 날! 꿈은 꿈일 뿐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며, 약속 장소로 향합니다.
(손흔들) 기다렸어?
이신아: (포옥) 후후...얼마만의 데이트인지 모르겠네.
안정호: (꼬오옥) 그러게, 시간 내는 것도 겨우였다니까.
그러니까 오늘은 일 생각 하지 말고 놀자. (손 꼬옥)
이신아: (쪽) 그래야지, 나 있는데도 그러면 나 화낼거니까?
안정호: 하하, 내가 왜 그러겠어. 지금 나한테는 너밖에 안 보여. (볼에 쪽)
이신아: (손 꼬옥 잡음) 푸흐...나도 그래.
안정호: (꾸닥) 그러니까 오늘은 잔뜩 데이트하자, 어디로 가고 싶어?
이신아: 음... 같이 놀 수 있는 곳이 좋아.
안정호: 같이 놀 수 있는 곳? 어디가 좋으려나...
같이 쇼핑이라도 할래? 시내로 가서.
이신아: 좋아! 오늘 당신 옷도 골라줘야겠네.
안정호: 내 옷? (옷 입은거 힐끔) 안 사도 괜찮을 거 같은데...
이신아: (등 팡팡) 무슨 소리야! 내가 골라주는 건 그런 옷들이랑은 다르잖아?
안정호: 아야야, 아파~... 알았어, 그럼 내 옷도 사러 가자.
이신아: (빵실) 엄살은~ 현직 모델인 내가 골라주는 거니까!
안정호: 그래그래, 알았어. (미소가득) 아, 식사는 하고 나왔어?
이신아: 응? 나 원래 아침은 안 먹는 걸...? (갸웃)
괜찮아, 당신은?
안정호: 그래도 아침은 먹는 게 좋을텐데... (시무룩)
나는 먹고 나왔지, 간단하게지만?
이신아: 돌아다니면서 간식거리 사먹으면 되니까~
(팔짱) 안 갈거야?
안정호: (시무룩..) 아냐, 가자. 어디부터 갈래?
이신아: 흐음....~ 일단 거리 돌아다니고 싶어. 평소에는 잘 못다니니까.
안정호: 그럼 그럴까? 왠지 산책하는 기분이네, 자연풍경은 아니지만. (팔짱 꼭)
이신아: 어디를 가느냐 보다는 누구랑 가느냐가 중요하니까?
당신과 같이 있는거면 어디든 좋아.
안정호: 내가 하고싶은 말을 항상 먼저 해버린다니깐. (웃어보인다) 나도 너와 같이 있다면 어디든 좋아.
좋아, 가자 그럼~(팔짱 꼭 낌)
아유즈 (GM): 두 사람은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아이쇼핑을 하기도 하고, 길거리 음식을 사먹기도 하고... 오랜만에 가지는 여유로운 시간입니다.
그렇게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던 중, 슬슬 사람이 많아질 시간이 되는지 거리는 사람들로 붐비기 시작합니다.
안정호: 이건 걷기도 힘들겠는데... 괜찮겠어? (손 꼭 잡는다)
이신아: (꼬옥 얽어 잡는다.) 응, 괜찮아. 손 놓으면 안돼?
안정호: 알았어, 알았어. 넘어지지 않게 조심해?
아유즈 (GM): 복잡한 거리를 돌아다니던 중, 당신은 누군가와 어깨를 부딪힙니다.
그렇게 잠시 한눈을 판 사이, 당신은 그의 손을 놓쳐버리고 맙니다.
그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눈썰미 굴립시다
아유즈 (GM): 좀더 주변을 둘러보자, 저만치서 어디론가 가고 있는 그의 모습이 보입니다.
이신아: 안정호..!!(그 쪽을 향해 뛰어간다)
아유즈 (GM): 그는 인적이 드문 골목으로 들어가더니, 곧 시야에서 사라집니다.
이신아: ...! 어디갔지...놓지 말라고 했는데...(추욱)
아유즈 (GM): 그를 따라 골목으로 들어오자, 갑자기 위화감이 듭니다.
어느새 당신은 어둡고 으스스한 좁은 길 위에 덩그러니 서 있습니다.
아유즈 (GM): 뒤돌아보자, 방금 당신이 들어왔던 곳은 커다란 벽으로 막혀있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낯선 공간과 상황에 당신은 혼란을 느낍니다.
산치체크 해주세요
(ㅋㅋㅋ)
1 감소입니다...
이신아: .....뭐지 여긴...대체. (막힌 벽을 쾅쾅 쳐본다)
아유즈 (GM): 벽을 쳐보아도 달라지는 것은 없습니다.
길은 하나로 쭉 나 있습니다. 갈까요?
이신아: ...(앞으로 나아가본다.) 어딜간거야, 정말.
아유즈 (GM): 하나로 나 있는 길을 계속 걷자, 두 개로 갈라진 갈림길이 나타납니다.
듣기롤 굴려주세요
(...)
귀를 쫑긋 세워봤지만 아무것도 들리지 않습니다.
당신의 숨소리만이 고요하게 들려와 더욱 으스스해질 뿐입니다.
어디로 갈까요?
길은 왼쪽과 오른쪽!
이신아: ..가다보면 뭐라도 나오겠지.(오른쪽으로 쫑쫑)
아유즈 (GM): 오른쪽으로 한참을 걷다 보면,
다시 갈림길이 나옵니다.
듣기롤 굴려주세요!
길은 이번에도 왼쪽과 오른쪽입니다. 어디로 가나요?
이신아: (<아니 성공이야 나 50 추가해서 70인뎅...)
어디선가 안정호의 노랫소리가 들려옵니다.
그는 작게 흥얼거리고 있습니다. 소리가 작아 무슨 노래인지 가사는 들을 수 없지만, 그의 목소리인 것만은 확실합니다.
목소리는 왼쪽 길에서 들리는 것 같습니다.
이신아: ..내가 없는데 노래나 부르고 있는거야? (왼쪽으로 간다)
아유즈 (GM): 왼쪽으로 들어가, 구불구불하게 이어진 외길을 한참 걷습니다.
여기서 눈썰미!
아유즈 (GM): 당신은 벽 한 칸의 색이 다른 벽과 다르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자세히 보니, 그것은 벽이 아니라 문이군요. 문에는 'E' 라는 글자가 적혀있습니다.
아유즈 (GM): 문에 손을 가져다대자, 자연스레 문이 열립니다.
안의 풍경은 방금 전까지의 길과는 완전히 다른, 새하얗고 아름다운 꽃밭입니다.
뒤를 돌아보면 문은 보이지 않고, 이상한 표지판만이 있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낯선 공간과 상황에 혼란을 느낀 당신은 산치체크!
(하하)
1 감소입니다
안정호!!(크게 소리친다)
아유즈 (GM): 꽃밭을 둘러보자, 저 멀리 그가 서 있는 것이 보입니다.
그는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있는 곳에서 알 수 없는 노래를 계속해서 흥얼이고 있습니다.
당신이 부르는 소리를 들었는지, 노래를 멈추고 당신을 바라봅니다.
이신아: ...! 안정호! (달려가서 꼭 안는다)
손 놓지 말라고 했잖아. 왜 놓쳤어.
아유즈 (GM): 우왓, 갑자기 안으면 넘어지잖아! (꼬옥)
아(게실제발
이신아: (부빗) ...멋대로 가버리고, 정말.
당신이 부르던 노래 아니었으면 찾지도 못했을거라구.
안정호: 아하하... 일단은 조금 쉬자, 걷느라 지치지 않았어? (손을 내민다)
이신아: (손을 꼭 잡는다.) ...괜찮아. 그렇게 지치지는 않았어.
아유즈 (GM): 그의 손을 잡자, 어쩐지 서늘한 느낌이 스칩니다.
그는 아무것도 모르는 듯이 당신의 손을 잡고 꽃밭 가운데로 향합니다.
안정호: 모처럼 꽃밭이니까, 조금만 기다려봐. (주저앉더니 무언가 하기 시작한다)
이신아: ...? (손을 꼼질거리며 보다가 네게로 시선을 돌린다) 응? 왜~?
아유즈 (GM): 그는 꽃밭에 앉아서 무언가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이제 뭘 할까요? 기다릴 수도 있고, 주변을 둘러볼 수도 있습니다.
아유즈 (GM): 주변에는 꽃밭과, 문이 있던 곳에 놓인 표지판이 있습니다.
이신아: (살짝 뒤를 돌아 그가 있는 것을 보고 표지판을 확인한다)
아유즈 (GM): 표지판은 영어로 적혀 있습니다.
외국어가 있으니 롤을 굴립시다
(오)
표지판의 내용을 읽어보려고 했지만, 아무것도 읽히지 않는군요.
이신아: 여기 표지판..뭐라고 써져있는지 읽어줄래? (초롱)
(To GM) rolling 1d100
= 84
(매직아이로 다시 본다!)
안정호: 뭐... 별로 중요한 내용도 아니겠지. 그것보다 고개 조금 숙여볼래?
이신아: 응..?(고개를 네 쪽으로 살짝 숙인다)
안정호: 자아, 선물이야. (네 머리에 화관을 씌워준다)
(To GM) rolling 1d100
= 43
아유즈 (GM): 예쁘게 만들어진 화관입니다. 꽃밭의 꽃으로 만든 것 같습니다.
당신이 만들어준거니까.
아유즈 (GM): 꽃밭을 둘러보던 당신은, 꽃들 사이에서 무언가 반짝이는 것을 발견합니다.
아유즈 (GM): 자세히 보니, 금테가 둘러진 고급스러운 오르골입니다.
열쇠로 열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열쇠가 어디 없으려나?(두리번)
아유즈 (GM): 이 곳에는 없는 것 같습니다.
안정호: 자, 이제 슬슬 가자. (네 손을 꼭 잡고 표지판으로 향한다)
아유즈 (GM): 그는 당신의 손을 꼭 잡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합니다. 아까와 같은 노래이지만 이번에는 확실히 가사가 들립니다.
“눈 속에서도 활짝 피어…… 영원히 살아가길…….”
아유즈 (GM): 표지판 앞으로 오자, 표지판은 온데간데없고 그 자리에 문이 나타나 있습니다.
안정호: 이제 밖으로 나가야지, 나가서 앞으로 쭉 가면 돼.
이신아: ..당신은 어떻게 길을 다 아네? (손을 꼭 잡고 문을 연다)
아유즈 (GM): 밖으로 나오자, 문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는 벽만이 남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손을 잡았던 그도, 온데간데없이 사라져있습니다.
손에 쥐고 있던 오르골 역시 사라지고, 대신 흰 꽃 한 송이가 들려 있습니다.
...(두리번두리번) ...안정호! 정호씨...!!
아유즈 (GM): 불러보아도 대답은 돌아오지 않습니다.
주변을 둘러보지만 보이는 것은 앞으로 난 길 하나 뿐입니다.
이신아: ....어디갔어..(꽃과 화관을 꼭 잡고 앞으로 달려가며 그를 찾는다)
아유즈 (GM): 앞으로 쭉 가자, 이번에도 갈림길이 나타납니다. 앞쪽과 왼쪽.
듣기 굴려주세용
(신아놈
귀를 기울여보았지만 들리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어디로 갈까요?
이신아: (길을 한참 돌아보다가 왼쪽으로 간다)
아유즈 (GM): 왼쪽으로 한참을 걷자, 다시 갈림길이 나타납니다.
이번에도 길은 앞과 왼쪽입니다.
듣기롤 굴려주세요
(드디어)
아유즈 (GM): 어디선가 그의 노랫소리가 들려옵니다.
이번에는 앞과 왼쪽, 양쪽에서 노랫소리가 들립니다.
이신아: .....(두리번두리번) 뭐야....
대답해 안정호..!! 어딨어!!!
아유즈 (GM): 불러보지만 여전히 대답은 돌아오지 않습니다.
손 놓지 말라고 했는데 놓기나 하고....(입술 꾹)
아유즈 (GM): 앞으로 계속 걸어가자, 무언가가 당신을 쳐다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눈썰미롤 굴립시다
(아슬아슬 맨..)
당신은 벽 한 칸의 색이 다른 벽과 다른 것을 눈치챕니다.
그리고 벽에 이상한 액자가 잔뜩 걸려있는 것도 보입니다.
이신아: ...이 액자들은 다 뭐야..(빠안)
아유즈 (GM): 액자는 장례식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영정사진의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진에 찍힌 사람은, 안정호군요.
아이디어 굴려주세요
당신은 매일 밤 그가 죽는 악몽에 시달려 왔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정말, 정말 꿈이었을까요.
사실은 꿈이 아닌 게 아닐까.
당신은 계속, 그의 죽음을 부정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당신은 조금씩 기억을 떠올립니다.
아유즈 (GM): 그가 죽은 것은 꿈이 아니라 현실이라는 것과,
지금까지 보아왔던 그는 이미 죽은 사람일 뿐이라는 것.
그리고 당신은 그를 만나기 위해, 이 꿈의 세계로 들어왔다는 것.
산치체크입니다
이신아: (이놈이 이럴ㄴ데서 멀쩡하지말라ㅗㄱ)
(아이고 실수했다)
색이 다른 벽에는, 카드를 꽂아넣을 수 있게 생긴 구멍이 있습니다.
그 외에는 평범합니다. 문도 없는 것 같습니다.'
...(벽 쿡쿡) ...그냥 보내주면 안돼 벽아?
길은 앞으로 더 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 곳은 막다른 길입니다.
눈썰미 굴려주세요
아유즈 (GM): 막다른 길이지만, 벽 한 쪽의 색이 다른 것이 보입니다.
자세히 보니 벽이 아니라 문이군요. 'R' 이라는 글자가 적혀있습니다.
아유즈 (GM): 문에 손을 대자 자연스레 문이 열립니다.
방 안은 어두컴컴합니다.
눈썰미 굴립시다
아유즈 (GM): 자세히 살펴보자, 불을 켜는 듯한 스위치가 벽에 붙어있는 것이 보입니다.
아유즈 (GM): 불을 켜면 환한 빛이 방을 비춥니다. 뒤를 돌아보면 역시나 문이 보이지 않습니다.
냉기가 흐르는 썰렁한 방입니다. 방은 온통 핏빛으로 물들어있습니다.
중앙에는 전신거울이 덩그러니 놓여있습니다.
이신아: ...기분나쁘네.(팔을 꼭 감싸고 거울로 다가간다)
아유즈 (GM): 거울을 보자, 당신의 모습이 보입니다.
이상하게도 아까 썼던 화관이 붉은색으로 물들어 있는 것이 보입니다.
이신아: (화관을 벗어서 본다) ......?
아유즈 (GM): 화관을 벗자, 잡은 손에 잔뜩 피가 묻어납니다.
화관에서 피가 뚝뚝 떨어지는 것이 보입니다.
산치체크입니다
(너 왜 갑자기 침착해;
화관을 벗고 다시 거울을 보자, 당신의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 대신, 거울에는 안정호의 모습이 비춰집니다.
어디로 간거야...
나와....
아유즈 (GM): 거울에 손을 대도 그는 움직이지 않습니다.
대신, 뒤에서 그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이신아: (눈을 꼭 감는다) ....정호 씨.
이신아: ....왜....(고개를 돌려 너를 본다)
아유즈 (GM): 뒤를 돌아보자, 그 곳에는 그가 서 있습니다.
미안해.
이신아: ....(입술 꾹) ...사과말고. 가지 않겠다고 대답해.
나 거짓말 못 하는 거 알잖아.
이신아: ...(고개를 툭 떨어트린다) ...왜? ...그냥 그렇게 말해주면 안돼?
(조용히 네 손에 붉은 꽃 한 송이를 쥐여준다)
이신아: (..꽃을 소중히 잡는다) .....그냥 당신 곁에 있으면 안돼? 이대로...?
안정호: ...안 돼. 너는 여기서 나가야지.
여기 있으면 안 돼.
이신아: ...나가면....그러면. 나는 어떡하라고?
이신아: 또 예전처럼 혼자 있기 싫어. 그냥 당신 곁에 있을래.(얼굴을 폭 파묻는다)
안정호: ...안 돼... 여기 있을 수는 없어. 너는 여기 있을 사람이 아니잖아.
(너를 조심스레 밀어내고 뒷걸음질친다)
이신아: ...(네 옷깃을 강하게 잡는다) ...싫어. 가기 싫어.
살아있으니까 계속, 살아가야지.
제발, 응? ...
이신아: ....싫어. 그렇게 사는게 내게 무슨 의미라고 자꾸 살아나가라고 해? 당신 없이 나 혼자 사는게...더 무슨 의미가 있는데? (살짝 눈물이 맺힌다)
안정호: ...네 삶의 의미에 나를 억지로 끼워넣으려고 하지 마.
그런 건 내가 싫어.
살아가는 그 자체에 의미가 있는 거잖아...
이신아: ...그런건 나한테 의미 없어. 처음부터 그랬어.
..당신을 만나서 내 삶에는 의미가 생긴거야.
안정호: 지금은... 지금은 너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잖아.
그러니까 나가야지. 나가서 기다려주는 사람들을 만나야지...
이신아: ..누가? 누가 나를 기다려. 그런 사람..나는 몰라. 그들한테 나는, 금방 잊혀질 사람이라고.
안정호: ...아니야... 아니야, 그렇지 않아. 절대 잊혀지지 않을 거야.
그리고 여기서 나가서, 나를 기억해줘야지.
나는 이기적인 놈이니까, 네가 그래줬으면 좋겠다.
미안해.
이신아: ....(눈물이 툭 떨어진다) ...정말 끝까지 이기적이야.
..그런데, 나도..이기적인 사람인걸.
어떡해? (힘겹게 미소지으며 고개를 들어올린다)
아유즈 (GM): 고개를 들자, 그의 모습은 다시 흔적도 없이 사라져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뒤에서 와장창, 하는 큰 소리가 들려옵니다.
아유즈 (GM): 방금 전까지 멀쩡했던 거울이 산산조각나 있습니다.
그리고 사이에 무언가가 보입니다.
아유즈 (GM): 무언가가 적혀있는 쪽지입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별, 반짝이는 별을 주면 길을 열어주지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꽃, 고귀한 꽃을 주면 길을 열어주지요.」
아유즈 (GM): 다시 뒤돌아보면, 그가 서 있던 자리에 문이 생겨 있습니다.
아유즈 (GM): 문은 아까와 같이 자연스레 열립니다.
왔던 길로 돌아갈까요?
이신아: ...(다시 쪽지가 있던 자리로 돌아가 쭈구리고 앉는다.)
..나 꽃은 이거밖에 없어. ..하지만...줄 수 없는걸. 그가 준거니까.
..미안해.
(말을 마치고 다시 왔던 길로 돌아간다)
아유즈 (GM): 다시 돌아가자, 아까 갈라졌던 갈림길이 보입니다.
이제 갈 길은 하나뿐이네요.
쭉 걸어가자, 어딘가에서 기분나쁜 노래가 들려옵니다.
“장미 주변을 돌아요, 장미 덤불을 빙글빙글 돌아요.”
“주머니에 꽃을 가득 채우고, 꽃을 가득 채우고.”
이신아: ....짜증나...(귀를 틀어 막는다)
아유즈 (GM): 당신은 어둡고 으스스한 길을 계속 따라 걷습니다.
길의 끝은 막다른 길입니다.
그러나, 앞에 작은 문이 있습니다.
문에는 'S' 라는 글자가 적혀있습니다.
이신아: ..계속 글자가 나오네. (문을 연다(
아유즈 (GM): 문을 열자, 아까처럼 어두컴컴한 방입니다.
어둠 속에서 야광스티커 같은, 작은 별들이 빛나고 있습니다.
눈썰미 굴립시다
아유즈 (GM): 아까처럼 벽에 스위치가 있는 것이 보입니다.
이신아: (별을 가만 보다가 스위치를 누른다)
아유즈 (GM): 스위치를 누르자 불이 환하게 켜집니다.
뒤를 돌아보면 역시나 들어온 문은 보이지 않습니다.
이 곳은... 익숙합니다. 그의 방입니다.
방에는 책상, 책장, 좌식 테이블, 침대가 있습니다.
이신아: ...(책상으로 다가가 먼저 둘러본다)
아유즈 (GM): 잡다한 물건들이 어질러져 있습니다.
눈썰미 굴려주세요
아유즈 (GM): 당신은 책상 위에서 잉크가 남아있는 볼펜과 노트 한 권을 발견합니다.
아유즈 (GM): 노트는 새 것인지 깨끗합니다. 계속 노트를 넘기다 보면 종이가 한 장 떨어집니다.
그리고 노트의 마지막 장에 무언가 흐릿한 것이 써져있습니다.
눈썰미 굴려주세요
외국어롤
(하하 나는 국제적 모델이다)
「기쁜 일도 슬픈 일도 똑같이 소중한 기억이겠지.
이신아: (노트를 소중히 챙겨들고 책장을 본다)
아유즈 (GM): (아까 떨어진 종이부터 보자)
종이에는 익숙한 글씨체로, 누군가에게 보내는 편지 같은 것이 써져있습니다.
그의 글씨체입니다.
아유즈 (GM) 모두 말할까, 사실대로 고백할까.
아유즈 (GM) 내가 무엇을 고민하고 있는지, 밤새워 고민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아유즈 (GM) 사실 너를 처음 봤을 때부터, 그리고 너와 함께한 순간부터,
아유즈 (GM) 속으로 계속 생각해왔어. 내가 이 사람 없이 살 수 있을지를.
아유즈 (GM) 너와 함께 있던 시간들이 떠올라. 손을 잡고, 눈을 마주보고.
아유즈 (GM) 그 때 네가 했던 말들도 전부 기억하고 있어.
아유즈 (GM) 내게 잘생겼다고 해 줬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한다고 해 줬어.
아유즈 (GM) 사탕보다 달콤하고 사랑보다 부드러운, 잔인하고 교활한 사람.
아유즈 (GM) 너의 사랑이 내가 지탱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치워 버렸어.
아유즈 (GM) 그렇게 되면 내가 발을 헛디뎌도, 붙잡을 수 있는 것이 없잖아.
아유즈 (GM) 나는 이미 깊이 떨어져 버렸어. 아마 네 품 속이겠지.
아유즈 (GM) 하지만 이젠 나도 어른이 되어야 할 시간 아닐까?
아유즈 (GM) 네 곁에 있다가는 영영 어린아이로 남아버릴지도 몰라.
아유즈 (GM) 계속 내게 달콤한 사랑을 권하는구나,
아유즈 (GM) 부드러운 사탕을 건네고 있어.
이신아: .......(편지를 접어 챙긴 노트 사이에 끼우곤 눈물을 툭 떨어트린다) ....끝까지 바보같아. 그냥 받으면 되는건데 왜..
(눈을 비비고 책장을 본다)
아유즈 (GM): 책장에는 여러 책들이 뒤죽박죽으로 꽂혀있습니다.
눈썰미 굴립시다
(까비..
그냥 아무 책이나 꺼내봅시다 ()
아유즈 (GM): 책을 꺼내자, 뒤쪽에 무언가가 보입니다.
(그러니까... 책을 꺼낸 자리 뒤쪽...)
아유즈 (GM): 자세히 보니, 아주 작은 편지함입니다.
아이디어 굴려주세요
아유즈 (GM): 편지의 답장을 써서 이 편지함에 넣으면, 그에게 닿을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방금 꺼낸 책은 노란색의 표지로, [작은 별] 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이신아: ..(책을 챙기고 다른 책을 더 둘러본당)
아유즈 (GM): 다른 책들은 별다른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작은 별] 을 둘러보면, 단순한 그림책인 것 같습니다.
아유즈 (GM): 아기자기한 그림이 가득한 그림책입니다.
그리고 그림에 맞춰 글이 한 구절씩 적혀있습니다.
「반짝반짝 작은 별아, 난 네가 누구인지 궁금해.
빛나던 태양도 저물고, 아무것도 빛나지 않을 때에도
너는 작은 빛을 보여주지, 반짝반짝 밤이 새도록.
작은 별아, 작은 별아, 나는 네가 무엇인지 궁금해.」
아유즈 (GM): 그리고 그림책의 맨 끝장에 손바닥만한 작은 종이가 한 장 있습니다.
아유즈 (GM): 종이의 맨 위에는 '친애하는 정호에게' 라고 써져있습니다. 그 외에는 깨끗한 종이입니다.
이신아: (종이를 꺼내 책상으로 가 볼펜을 집어 편지를 쓴다)
(귀찮으니 한번에 보내겟다)
당신의 편지 읽어봤어.
...하나같이 바보 같은 말들이더라.
그 점이 당신답지만.
당신이 나 없이 살 수 없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면, 그러면 되는 거야.
이신아: 나를 놓지 말고 계속 잡아주면 돼.나는 언제나 당신에게 진실을 말하고 있는걸.
잘생겼다는 말도, 세상에서 가장 사랑한다는 말도.
당신이기에 그렇게 달콤하고 부드럽고, 잔인하고 교활할 수 있는 거야.
내 사랑이 당신이 지탱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치워 버렸다면,
내 사랑에 기대면 되는 거야.
계속, 내 품 속에 있으면 돼.
이신아: 꼭 어른이 되어야 하는 건 아니잖아.
어린아이로 남아도 돼, 누구도 뭐라고 하지 않아.
사랑도, 사탕도. 그냥 받아내면 되지.
깊이 생각하지 마.
당신이 원하는 대로 행동해.
내가 사랑하는 사람인걸.
이제 어떻게 할까요?
이신아: (책장 뒤 작은 편지함에 접어 넣는당)
뒤에서 무언가 소리가 들립니다.
아유즈 (GM): 아까는 없었던 나가는 문이 생겼습니다.
좀 더 둘러볼까요
아유즈 (GM): 테이블 위에는 오르골이 올려져 있습니다.'
하얀 보석이 촘촘히 박혀 고급스러운 느낌입니다.
이것 역시 열쇠가 있어야 열 수 있는 모양입니다.
아유즈 (GM): 침대는 평범합니다만, 무언가 있는듯 이불이 불룩하게 솟아있습니다.
아유즈 (GM): 이불을 들춰보자, 조금 큰 동물 인형이 있습니다.
안고 자기 적당한 크기입니다.
아유즈 (GM): 인형을 꼭 안자, 편안하고 따뜻한 기분이 듭니다.
이신아: (이미 든건 많지만 이걸 가져가지 않으면 후회할거같으니까 이것도 어ㄸ떻게 들어본다)
아유즈 (GM): (대체다) 인형을 챙겼습니다.
이신아: (다 둘러본 것 같으니 문으로 나간다
아유즈 (GM): 문으로 나오자, 문은 사라지고 그 자리에는 벽만이 보입니다.
챙겨나왔던 것도 전부 사라지고 손에는 작은 별이 그려진 흰 카드만이 남았습니다.
이신아: .....인형...(시무룩) (카드를 요리조리 살핀다
이신아: (왔던 길 중에 그 카드 넣는 벽 있는데 글로 가자)
아유즈 (GM): 왔던 길을 돌아가 색이 다른 벽 앞으로 왔습니다.
아유즈 (GM): 카드를 꽂아넣자 쿠궁, 하는 소리와 함께 벽이 열립니다.
그리고 앞으로 나 있는 하나의 길이 보입니다.
아유즈 (GM): 한참을 걷자, 이번에도 갈림길이 나타납니다.
이번에는 갈림길 앞에 표지판이 하나 있습니다.
「저희 미로를 이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즐거운 여행이 되셨나요? 이제 돌아갈 시간입니다.
나가시는 문은 왼쪽입니다. 다시 여행을 하고 싶으시다면 오른쪽으로 가주세요.
왼쪽으로 나가실 땐 붉은 꽃을, 오른쪽으로 나가실 땐 흰 꽃을 잊지 마세요.」
이신아: ...즐겁기는 개뿔이..(표지판을 툭 찬다)
(이런데서 실패하지말라고
그 외의 글씨는 찾을 수 없었습니다.
당신은 어디로 가나요? 기회는 한 번 뿐입니다.
(하느님 아버지)
(왼쪽으로 걸어나간다)
아유즈 (GM): 왼쪽으로 걸어가자, 닫혀있는 문이 보입니다.
앞에는 빈 꽃병이 놓여있습니다.
아유즈 (GM): 병에 꽃을 꽂는 순간, 당신은 무언가를 듣습니다.
아유즈 (GM): 사랑하는 그의 목소리와 함께, 당신은 정신을 잃습니다.
아유즈 (GM) 당신은 천천히 눈을 뜹니다. 익숙한 천장이 눈에 들어옵니다.
아유즈 (GM) 주변을 둘러보면, 당신의 방입니다.
아유즈 (GM) 당신은 방금 전까지 미로를 헤매던 자신을 떠올림과 동시에 이곳은 현실이라는 것도 깨닫습니다.
아유즈 (GM) 그를 찾아보려 했지만, 그는 이미 죽은 사람임이 생각납니다.
아유즈 (GM) 무언가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베개 밑을 보자, 바싹 말라서 바스라진 붉은색 꽃을 찾을 수 있습니다.
아유즈 (GM) 다시 꿈 속으로 갈 수 없습니다.
아유즈 (GM) 영원히 그를 만날 수 없습니다.
아유즈 (GM) 당신은 모든 것을 기억한 채. 현실 속에서 홀로, 살아갑니다.
END. ~왼쪽 가슴에 핀 붉은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