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일러성이 다분하니 주의해주세요. 이 시나리오를 플레이할 예정이 있는 분들은 읽지 않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플레이어와 키퍼의 잡담을 삭제하지 않았습니다.
* 키퍼 재량으로 조금 개변한 부분이 있습니다.
크툴루 ORPG ~네게 아침인사를 할 수 있었더라면~
아유즈 (GM): 오늘은 조금 마음이 어수선한 날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오늘은 '그 사람'과의 데이트 약속이 있는 날이니까요. 아니, 데이트라고 하기에는 조금 어폐가 있을까?
뭐, 그냥 데이트라고 해도 나쁠 것은 없겠군요.
하지만 무언가 이상합니다.
분명 약속시간을 안 지킬 사람이 아닌데, 약속 장소에 도착한 지 30분이 넘어가도록 아무런 연락도 오질 않습니다.
전화를 걸어도 받지 않고, 라인의 읽음 표시는 뜨지 않은 지 오래입니다.
아유즈 (GM): 무슨 일이라도 생긴 걸까요...
어떻게 할까요?
12/12 75/75 아케치 릿카: ...집에 가봐야 하나?
그렇지만 집에 가는 건 좀...
30분 정도면... (고민...)
...에이, 가보면 어떻게든 되겠지.
(리키 집...)
(알까?)
12/12 75/75 아케치 릿카: (아나......?)
12/12 75/75 아케치 릿카: (안다고 하고 간다!~)
아유즈 (GM): 당신은 약속장소를 떠나, 리키의 집에 가보기로 합니다.
조금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어쨌든 도착했군요.
이제 어떻게 할까요?
12/12 75/75 아케치 릿카: (초인종을... 눌러본다?)
(초인종이 있을까...............?)
(아는게 없음;)
아유즈 (GM): (초인종이야 있지 않을까...............?)
12/12 75/75 아케치 릿카: (갈겨!)
아유즈 (GM): 네, 아무튼 초인종을 눌렀습니다.
몇 번 눌러 보았지만, 안에서는 아무런 응답도 없습니다. 자리를 비운 걸까요?
12/12 75/75 아케치 릿카: ...집에도 없나?
음...
핸드폰 알람이 울립니다.
리키에게서 온 것입니다.
12/12 75/75 아케치 릿카: (확인해본다)
아유즈 (GM): [미안해, 릿카. 좀 더 빨리 연락했어야 되는데... 혹시 지금 약속장소야? 급한 사정이 생겨서, 오늘은 가지 못할 것 같아. 괜찮으면 내일로 미룰 수 있을까?]
[나도 오늘 좀 늦게 준비하느라 나온지 얼마 안 됐어요~ 괜찮아요 괜찮아! 내일 이 시간에 만나는 거예요?]
아유즈 (GM): (ㅅㅂ릿카야...)(폭풍오열)
[응, 내일 이 시간에 만나자. 대신 내일은 내가 다 살게. 정말 미안해.]
12/12 75/75 아케치 릿카: [미안하다는 사람 태도가 아닌데! 나한테 짐을 주는데?! 진짜 괜찮으니까 무리하지 마요!]
[내일 보면 되잖아요~]
아유즈 (GM): [그런가...? (흠 이모티콘;)]
[아무튼, 그럼 내일 보자. 이만 끊을게.]
12/12 75/75 아케치 릿카: [응응~]
아유즈 (GM): 오늘은 이만 집으로 돌아가는 수밖에 없겠네요.
집으로 돌아와 할 일을 마치고 잠에 들려고 할 무렵, 친구에게 라인이 하나 도착합니다.
[어쩐지 재미있어 보이는 도시전설을 발견했다] 라네요.
그런 내용의 라인과 함께, 링크를 하나 보냈습니다.
확인할까요?
아유즈 (GM): 링크는 최근 유행하는 도시전설에 대해 정리해 둔 게시글로 연결됩니다.
(핸드아웃 확인~)
뭐야... 드라큘라?
근데 드라큘라한테 피가 빨린다고 보통 사람이 죽나?
원래 도시전설이라는 게 다 그런 법이지만요.
저런 걸 신경써서 밤잠을 새울 타입은 아니니, 슬슬 잠에 들도록 할까요.
늦잠을 잤다가 내일 약속을 놓치면 큰일이니까요.
12/12 75/75 아케치 릿카: (좋아!)
아유즈 (GM): 그리고 날이 밝아, 오늘은 즐겁고도 즐거운 데이트 당일입니다.
데이트라고 생각해도 딱히 상관은 없겠죠?
약속 장소에 도착하자, 입구 쪽에서 익숙한 실루엣이 보이네요.
13/13 75/75 카자마 리키: (멀리서 손 흔들어줌)
13/13 75/75 카자마 리키: 오늘은 안 늦고 도착했네. 하하... 어제는 미안했어, 정말.
12/12 75/75 아케치 릿카: 얼굴 보자마자 사과하기예요?
13/13 75/75 카자마 리키: 그야 사과할 일이었는걸.
12/12 75/75 아케치 릿카: 괜찮다고 어제 음, 음... 세 번? 말했는데.
..두 번인가?
13/13 75/75 카자마 리키: 연속으로 말한 것까지 세면, 세 번.
12/12 75/75 아케치 릿카: 오... 기억력 좋은 리더...
(멋쪄...)
아유즈 (GM): 언제나와 같은 이케멘이네요.
슬슬 관찰 롤을 굴려볼까요.
12/12 75/75 아케치 릿카: (1d100이죠?)
12/12 75/75 아케치 릿카: rolling 1d100
= 71
?
(뭐..뭐임? 이거뭐임?)
아유즈 (GM): 이리저리 살펴봐도 그냥 평소와 같은 이케멘입니다.
이런저런 복잡한 생각은 그만두고, 오늘은 최대한 즐겨보죠.
12/12 75/75 아케치 릿카: (좋아~!)
13/13 75/75 카자마 리키: 표는 혹시 몰라서 미리 끊어놨어. (표 두 장 흔들) 들어갈까?
약속장소인 이 유원지는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꽤 높은 장소에 있는 곳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관람차에서 보는 경치가 좋기로 유명하네요.
리키와 릿카가 사는 곳에서 대충 2~3시간 정도 떨어져 있는 거리네요.
꽤나 멀리 왔지만, 그래도 그만큼 좋은 곳이려니 생각하기로 합시다.
12/12 75/75 아케치 릿카: (진짜 멀다...)
13/13 75/75 카자마 리키: (어디선가 팜플렛 가져옴) 어디부터 갈래? 오늘은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할게.
12/12 75/75 아케치 릿카: 음... (받아들고)
내가 하고싶은 일은 리더가 하고싶은 일. (대왕진지)
13/13 75/75 카자마 리키: 그런 말 말고. (장난스레 딱콩함)
진짠데요?!
13/13 75/75 카자마 리키: 진짜라고 해도 말이지, 이런 데 와 본 건 오랜만이고...
네가 뭘 좋아하는지도 모르고 말야.
나는 웬만한 건 다 좋아해서...
귀신의 집이나 롤러코스터나 이런 거 좋아해요?
13/13 75/75 카자마 리키: 귀신의 집은 좀...(흐릿)
롤러코스터는 글쎄? 그럭저럭이려나.
그럼 귀신의 집으로 결정.
13/13 75/75 카자마 리키: 정말 이럴 거야? 나 집에 간다.
12/12 75/75 아케치 릿카: 아니 잠깐
잠깐 리더! ㅠㅠ
13/13 75/75 카자마 리키: 농담이야. (웃으면서 쓰다듬어준다)
하지만 귀신의 집은 기각.
12/12 75/75 아케치 릿카: 너무하잖아.........
나한테 무섭다며 매달리는 리더가... 보고싶었어요... (아련...)
13/13 75/75 카자마 리키: 릿카... 의외로 악취미구나? (흐릿...)
12/12 75/75 아케치 릿카: 척 하면 척이잖아요?
회전목마는 재미없어요?
13/13 75/75 카자마 리키: 회전목마? 흠... 사진 찍어주는 건 할 수 있느데. (핸드폰 들어보임) 타볼래?
12/12 75/75 아케치 릿카: 회전목마는 자고로 같이 타야 재밌는데...
같이 하는 거 타요 같이 하는 거!
13/13 75/75 카자마 리키: 같이 하는 거? 뭐가 있으려나...
12/12 75/75 아케치 릿카: (팜플렛 읽다가)
오!
관람차! 관람차! (따단)
13/13 75/75 카자마 리키: 관람차? (팜플렛 힐끔) 괜찮을 것 같네.
그래도 이런 건 뭔가... 마지막에 타고 가는 게 좋지 않으려나.
왜, 여기 경치가 좋다고 하잖아. 노을 지는 시간에 보는 건?
12/12 75/75 아케치 릿카: 역시 그렇죠?
그럼 그 전엔... 그나마 사람 보통일 때 롤러코스터 타두는 게 좋을 것 같네요.
더 늦으면 타다가 한 시간 걸릴 거예요...
13/13 75/75 카자마 리키: 그래, 그게 좋겠네. 그럼 그 쪽으로 갈까?
왠지 처음부터 하드한 느낌이지만... (리더는 나이가 들었다)
12/12 75/75 아케치 릿카: (저런...)
그래요 가요!
아유즈 (GM): 아침 시간이라 그런지 다행히 줄이 얼마 없네요.
평소에는 대기시간만 2~3시간 정도 되는 모양입니다.
12/12 75/75 아케치 릿카: (내 선견지명)
아유즈 (GM): 이 유원지에서 관람차의 경치보다 유명한 명물 어트랙션. 무려 일본에서 가장 빠른 제트 코스터라고 하네요.
거기에 하강 구간의 포토 타임까지.
12/12 75/75 아케치 릿카: 오........
(두근거리는데.......)
13/13 75/75 카자마 리키: (설마 이거 타고 녹초가 되진 않겠지...)
아유즈 (GM): 두 번의 운행 뒤에 드디어 차례가 돌아왔네요.
12/12 75/75 아케치 릿카: 역시 얼마 안 걸리네.
자! 탑시다! (반짝!)
포토 타임 때 더 멀쩡하게 나오기 대결 할래요?
(예상 반응: 무리)
13/13 75/75 카자마 리키: 완전 무리.
12/12 75/75 아케치 릿카: 내 예상대로야.
13/13 75/75 카자마 리키: 백 퍼센트 내가 질 것 같아.
12/12 75/75 아케치 릿카: 본판이 100이고 평균이 50이면 리더는 망가져도 100에서 마이너스 40이니까...
13/13 75/75 카자마 리키: 지는 내기와 지는 도박은 안 하는 거라고 세레페 때 배웠거든. (교훈...)
12/12 75/75 아케치 릿카: 선방일텐데... (완벽한 논리)
(신문지후회공)
13/13 75/75 카자마 리키: 그거 조금 이상한 논리 같은데...
어쨌든 타자. 어디 탈 거야?
12/12 75/75 아케치 릿카: 어디 타고 싶어요?
뒤는 무서울 텐데...
역시 뒤가... (끄덕)
13/13 75/75 카자마 리키: 놀이기구의 무서움 정도는 괜찮으니까...
(먼저 뒤에 타는 모범을 보인다)
12/12 75/75 아케치 릿카: 좋아요 좋아!♪
아유즈 (GM): 막상 코스터에 올라타자, 쭉 앞으로 보이는 엄청난 오르막길이 눈에 띕니다.
만만치 않은 길일 것 같습니다.
12/12 75/75 아케치 릿카: (끝내주는데!!!)
13/13 75/75 카자마 리키: (인생을 끝내줄 것 같은데...)
12/12 75/75 아케치 릿카: (가끔 끝장나도 괜찮은 것이 인생)
아유즈 (GM): (그거 메타적으로 불길한데?)
12/12 75/75 아케치 릿카: (그러지마요;)
아유즈 (GM):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사이 코스터가 오르막길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조금 올라가니 코스가 좀 더 눈에 잘 띄네요. 역시 일본의 명물이라고 할 만한 꽈배기 코스입니다.
12/12 75/75 아케치 릿카: 이거 타다가 진짜 죽겠네요!
(신남;)
13/13 75/75 카자마 리키: 그걸 그렇게 활기차게 말하지 말아줄래?
정말 죽어도 괜찮을 것 같은 착각이 일어난다고!
12/12 75/75 아케치 릿카: 앗 그래요?
이거 타다가 완전 살겠네요! (정정)
13/13 75/75 카자마 리키: 그건 그것대로 이상하니까 정정하지 말자...
13/13 75/75 카자마 리키: 내려가기도 전에 긴장이 다 풀려버렸어.
12/12 75/75 아케치 릿카: 노렸어요~
아유즈 (GM): 여유로운 것도 잠시, 코스터가 끝자락에 도착한 듯 앞쪽부터 기울어지기 시작하더니,
뭔가...
평소에는 절대 실감도 못 할 속도가 지나간 것 같은 느낌이...
들자마자, 한 바퀴가 끝났습니다.
12/12 75/75 아케치 릿카: (소리도 안 나옴)
아유즈 (GM): 중간에 흐릿하게나마 찰칵 소리가 들렸던 것 같죠.
내려가는 곳에서 사진을 확인할 수 있던 것 같습니다.
13/13 75/75 카자마 리키: (현기증;)
12/12 75/75 아케치 릿카: 오....
차원이동 한 기분...
(띵)
13/13 75/75 카자마 리키: (말도 안 나옴)
12/12 75/75 아케치 릿카: 리더~ 이거 몇 개?
(브이 흔들어봄)
13/13 75/75 카자마 리키: 안 보여... (손 잡아서 내려줌)
12/12 75/75 아케치 릿카: 어...? 큰일인데...
내 이름!
13/13 75/75 카자마 리키: 이름... 기억 안 나는데. (장난)
12/12 75/75 아케치 릿카: 어......
당신 누구야! (? ??)
13/13 75/75 카자마 리키: ? 그러게, 난 누구지? (장난2)
당신은 인류의 사명을 안고 태어난 지상 최고의 이케맨...
13/13 75/75 카자마 리키: 웬 사명? 그런 거 없거든. (팔 뻗어서 어깨동무한다)
12/12 75/75 아케치 릿카: 내가 오늘 만들었어요.
(어깨동무 당하고 팔랑팔랑)
13/13 75/75 카자마 리키: 대체 무슨 사명인데?
12/12 75/75 아케치 릿카: 앗... 그건 아직 안 정했는데...
내 이름을 기억해낼 사명...(;)
13/13 75/75 카자마 리키: 설마 진짜 이름을 기억 못 하겠어? 내게서 리더 자격을 박탈시킬 셈이야?
혹시 하극상이라던가. (;)
12/12 75/75 아케치 릿카: 농담이죠 농담~
하극상까지 갈 일이냐구요!
13/13 75/75 카자마 리키: 생각보다 유명해진 피스를 꿰차 돈을 벌 속셈이라던가...
농담이야, 농담.
12/12 75/75 아케치 릿카: 그거 너무 대규모의 악당이잖아요...
어쨌든 내기의 승자를 가리러 가죠~
13/13 75/75 카자마 리키: 그래, 사진을 어디에서 보더라...
12/12 75/75 아케치 릿카: 저기 저기!
13/13 75/75 카자마 리키: 그것보다 나 내기한다고 한 마디도 안 했는데.
12/12 75/75 아케치 릿카: 딱히 보상이나 벌칙같은 거 없으니까 일방적인 내기라도 받아줘요. (?)
13/13 75/75 카자마 리키: 보상이나 벌칙이 없으면 그게 내기야? (이중성;)
12/12 75/75 아케치 릿카: 뭐지? 벌칙 받고 싶나요?
13/13 75/75 카자마 리키: 아니, 보상 받고 싶은데.
12/12 75/75 아케치 릿카: 이길 자신 있어요?
13/13 75/75 카자마 리키: (흠...)
12/12 75/75 아케치 릿카: (사실 자기가 무슨 표정이었는지도 기억 안 남)
아유즈 (GM): 옥신각신하다 보니 어느샌가 사진을 확인할 수 있는 데스크에 도착했습니다.
제트 코스터에 탄 사람들의 사진이 모니터에 몇 장 전시되어 있네요.
(To GM) rolling 1d100<75
= 1 Successes
아유즈 (GM): (To GM) rolling 1d100<75
= 1 Successes
아유즈 (GM): 두 명의 사진도 모니터 한 구석에 찍혀 있습니다.
의외로 둘 다 나름 멀쩡한 얼굴이네요.
12/12 75/75 아케치 릿카: 막상막하네요.
13/13 75/75 카자마 리키: 그러게, 막상막하네.
12/12 75/75 아케치 릿카: 솔로몬한테 가져가야 할 수준인데...
아유즈 (GM): 사진은 인화해서 데스크에서 살 수도 있는 모양입니다.
12/12 75/75 아케치 릿카: 멀쩡하게 나온 김에 사진 뽑아요!
너무하잖아........ 사진이.........
13/13 75/75 카자마 리키: (릿카 흘끔) 하나 가질래?
12/12 75/75 아케치 릿카: 오늘을 위해 아껴놓은 내 돈...
이 돈에 내 인생을 건다!
13/13 75/75 카자마 리키: 아니, 아니, 그럴 필요까진 없으니까.
(악몽 떠오름;)
12/12 75/75 아케치 릿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3/13 75/75 카자마 리키: (분명 내가 겪은 적도 없는 일인데 익숙하다)
12/12 75/75 아케치 릿카: (나도...)
13/13 75/75 카자마 리키: 됐어, 내가 살게. 하나 사서 연습실에라도 걸어놓을까?
12/12 75/75 아케치 릿카: (좀 웃기겠다...)
천 엔이래요, 한 장에...
13/13 75/75 카자마 리키: 추억 값 하는 셈 치지 뭐.
요즘은 벌이도 괜찮아졌고...(현실적)
12/12 75/75 아케치 릿카: (현실빔)
음.... 음...
알았어요~
13/13 75/75 카자마 리키: 그래, 그럼 한 장 사는 걸로. 액자에 담아서 걸어두자. (웃음)
출구로 나오자, 어느샌가 제트코스터 줄이 길게 늘어서 있는 것이 보입니다.
12/12 75/75 아케치 릿카: 오오... 역시 딱 맞춰서 왔네요.
괜히 자주 다닌 게 아니라니까!
13/13 75/75 카자마 리키: 그러게, 좀만 더 늦었으면 줄 서는 데 시간 다 쓸 뻔했어.
이번엔 어디로 갈래?
12/12 75/75 아케치 릿카: 또 빠른 거 타면 리킷치 쓰러질까봐 걱정되니까...
13/13 75/75 카자마 리키: (그 정도였나...)
12/12 75/75 아케치 릿카: 둘이 탄다는 조건 하에 회전목마!
13/13 75/75 카자마 리키: 알았어, 알았어. (작게 웃었다) 둘 다 말 타는 조건이야?
12/12 75/75 아케치 릿카: 물론이죠!
나 타면서도 사진 찍을 수 있구.
13/13 75/75 카자마 리키: 그럼 그렇게 하지 뭐. (잡으라는 듯 손을 내민다)
12/12 75/75 아케치 릿카: 헤헤... (손 잡음!)
13/13 75/75 카자마 리키: (손 꼭 잡고 회전목마 쪽으로 간다)
아유즈 (GM): 회전목마는 꽤나 줄이 있지만, 한 번에 여러 사람이 타니 그다지 오래 기다릴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표지판에는 10분 정도의 대기시간이라고 표시되어있네요.
주변은 사진을 찍으려는 부모님과 줄을 서 있는 아이들로 가득합니다. 역시 아이들의 로망 회전목마답네요.
12/12 75/75 아케치 릿카: 10분.. 기다릴만 하네요!
(마음을 9세로 바꿈)
아유즈 (GM): 아이들 사이에 섞여있는 몇몇 커플도 보입니다.
로맨틱하네요.
12/12 75/75 아케치 릿카: (드라마틱~~)
13/13 75/75 카자마 리키: 역시 회전목마는 유원지마다 있는 것 같네.
서있는 손님들도... 왕도라는 느낌. (끄덕)
12/12 75/75 아케치 릿카: 인기가 있는 데에는 이유가 있는 법. (같이 끄덕)
13/13 75/75 카자마 리키: 스릴있는 걸 좋아하는 연인들도 한 번씩은 꼭 거치니까~ 뭔가 데이트 필수코스같네.
12/12 75/75 아케치 릿카: 데이트 필수 코스...
(데이트!)
13/13 75/75 카자마 리키: 무슨 생각 해? (빠안)
12/12 75/75 아케치 릿카: 데이트 한다는 생각!
아니
오... 말해버렸다... 오...
13/13 75/75 카자마 리키: (풋) 데이트라는 말은 들은 기억이 없는데?
12/12 75/75 아케치 릿카: ...그, 그래도~ 같이 놀면 데이트죠 뭐?
나...나는 친구랑 놀아도 데이트고... (횡설수설;)
(말하고 지 입 때림;)
13/13 75/75 카자마 리키: 흐음... 왠지 평소보다 더 횡설수설한 느낌인데...~ 착각인가?
12/12 75/75 아케치 릿카: 나...는... 원래 별로 논리적으로 말하지 않아요! (변명)
나 놀리는 거죠!! 와악!!
13/13 75/75 카자마 리키: 이런, 들켰네. 아깝다. (작게 키득거렸다)
12/12 75/75 아케치 릿카: 으악! 성격 나쁜 이케맨!
13/13 75/75 카자마 리키: 아, 차례 다 됐어. (말돌리기;)
12/12 75/75 아케치 릿카: (찌릿 ,,,)
13/13 75/75 카자마 리키: (우슴...)
아유즈 (GM): 각자 적당한 자리를 잡아 올라타니, 얼마 있지 않아 회전목마가 돌아가기 시작합니다.
꽤나 크고 잘 만들어져 있어, 사진도 잘 나올 것 같은 기분입니다.
12/12 75/75 아케치 릿카: 되게... 영화에 나오는 회전목마같이 생겼다!
엄청 크네요.
13/13 75/75 카자마 리키: 그러게, 정말 영화 한 편 찍었을 것 같은 느낌인걸.
릿카, 이 쪽 봐봐.
13/13 75/75 카자마 리키: 음, 잘 나오네. (만족)
12/12 75/75 아케치 릿카: 나 잘생긴 표정 못 지었는데!!!!
13/13 75/75 카자마 리키: 그래? 그럼 이번에는 잘생긴 표정 지어볼래?
12/12 75/75 아케치 릿카: 쇼트 꽁트... 잘생긴 남자 앞에서 잘생긴 표정 짓기.
13/13 75/75 카자마 리키: 뭐야 그건. (작게 웃었다)
12/12 75/75 아케치 릿카: 어쨌든 이번엔 예고하고 찍어요! 자 자.
13/13 75/75 카자마 리키: 알았어. 하나, 둘...
12/12 75/75 아케치 릿카: (웃으면서 브이~)
13/13 75/75 카자마 리키: (찰칵)(찰칵 두번)
아, 이거 괜찮은데. (사진 보여줌) 보내줄까?
응응!
13/13 75/75 카자마 리키: (라인으로 사진 보내준다) 배경도 좋고, 왕자님 같은데?
12/12 75/75 아케치 릿카: 우와악; 비행기 태우지 마요~
13/13 75/75 카자마 리키: 비행기 아닌데, 진솔한 마음을 담아서 말한 건데.
12/12 75/75 아케치 릿카: 그래두 민망한데.
그렇지만 사실이에요. (변함없음...)
13/13 75/75 카자마 리키: 그렇게 깔끔하게 인정하는 부분까지 왕자님같아. (작게 웃었다) 나는 아무래도 그런 건 안 되니까.
12/12 75/75 아케치 릿카: 그게 무슨 말이람...
리더는 그런 점이 완전 왕자님.
13/13 75/75 카자마 리키: 어떤 점이?
12/12 75/75 아케치 릿카: 겸손하고 잘생긴 점... (?)
다정하고...
그냥 다~
13/13 75/75 카자마 리키: ...이번엔 이 쪽이 민망한데. (손부채질)
12/12 75/75 아케치 릿카: 후후...
듬직하고~ (2절 시작)
13/13 75/75 카자마 리키: 칭찬은 1절까지만 해 줄래~?
계속 왕자님이라고 부르기 전에. 릿카 왕자님.
12/12 75/75 아케치 릿카: ...돌림노래예요~
으악
리키 왕자님!
13/13 75/75 카자마 리키: 네, 릿카 왕자님~?
12/12 75/75 아케치 릿카: 불렀어요 리키 왕자님~?
13/13 75/75 카자마 리키: 아... 이거 정말 못 하겠다. 항복! (얼굴감쌈)
12/12 75/75 아케치 릿카: 헤헤. 내가 이겼다!
리키 왕자님한테 이겼다. (어이!)
13/13 75/75 카자마 리키: 릿카, 계속 그러면...
13/13 75/75 카자마 리키: 내가 무슨 짓을 할지 몰라. (장난)
12/12 75/75 아케치 릿카: ...이케맨이라 무슨 짓 안 할 거면서?!
13/13 75/75 카자마 리키: 흠... 이케멘이 할 만한 짓이라던가?
이케맨이 아니라서 슬퍼...
13/13 75/75 카자마 리키: 릿카도 충분히 이케멘인데, 뭘.
내 나이쯤 되면 훌륭한 이케멘이 될지도.
12/12 75/75 아케치 릿카: 그 나이 때 내가 상상이 잘 안 되는데...
언젠간 되겠죠?
13/13 75/75 카자마 리키: 나도 네 나이 때는 지금 모습 전혀 상상하지 못했으니까, 언젠간 되겠지.
그 때까지 쭉 피스 해 줄 거지?
12/12 75/75 아케치 릿카: 당연하잖아요!
13/13 75/75 카자마 리키: 응, 그렇게 말하니까 안심되네.
아유즈 (GM):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니, 천천히 돌아가는 회전목마도 금방 끝났습니다.
13/13 75/75 카자마 리키: (먼저 내려서는 릿카 쪽으로 다가가서 손 뻗어준다) 내리시죠, 왕자님.
12/12 75/75 아케치 릿카: 오... 오...
진짜 '무슨 짓' 해버리잖아요...
(손 잡고 내림)
13/13 75/75 카자마 리키: 아까부터 고심하던 거였어. (손 꼭 잡아줌) 슬슬 식사라도 하러 갈까?
12/12 75/75 아케치 릿카: 이 계획적 이케맨... (꼬옥)
좋아요! 먹고싶은 거 있어요?
13/13 75/75 카자마 리키: (푸드코트 쪽으로 향한다) 그냥 간단히 때우기만 해도 돼. 사실 저녁에 예약해 둔 곳이 있거든.
12/12 75/75 아케치 릿카: ? 응? 예약?
13/13 75/75 카자마 리키: 저녁 식사. 이 근처에 괜찮은 곳을 알아뒀지. (내심 뿌듯)
12/12 75/75 아케치 릿카: (오늘도 반해버렸챳타......................)
13/13 75/75 카자마 리키: 아무튼 그래서 하나 아쉬운 건...
이 유원지, 저녁 시간에는 불꽃놀이를 하나 봐.
그건 못 보겠다. 그치?
12/12 75/75 아케치 릿카: 흠... 그러겠네요.
그래도 관람차는 탈 수 있으니까.
13/13 75/75 카자마 리키: 그래, 관람차는 탈 수 있으니까.
그래서 뭐 먹을래?
12/12 75/75 아케치 릿카: 배고파요?
12/12 75/75 아케치 릿카: 어쩔까...
어딜 가나 사람 많을 것 같긴 해요.
패스트푸드는 싫어요?
13/13 75/75 카자마 리키: 패스트푸드? 괜찮은데...
대체 날 평소에 무슨 이미지로 생각해야 그런 질문을...(빠안)
12/12 75/75 아케치 릿카: 응? 아니 뭐...
그런 말 있잖아요.
뭐 먹을래? 하고 물어봤을 때 다들 아무거나, 라고 대답하면 롯데리아에 가라고...
그럼 다들 먹고싶은 거 얘기한다고....
난 좋아하지만.
13/13 75/75 카자마 리키: ...뭔가 여러모로 엄청난 교훈이네...
어쨌든 리더가 좋으면 가요!
13/13 75/75 카자마 리키: 그래, 그러자.
난 아무거나라고 말하면 진짜 아무거나 괜찮은 타입이니까.
12/12 75/75 아케치 릿카: 나도 아무거나 잘 먹어서!
13/13 75/75 카자마 리키: 그럼 패스트푸드로 때우지 뭐. 앉을 자리는 있었으면 좋겠는데...
12/12 75/75 아케치 릿카: 일단 희망을 걸고 가봐요~
아유즈 (GM):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도착한 푸드코트에는, 슬슬 점심 때인지 꽤나 사람들이 붐비고 있네요.
아직은 한두 자리 비어있는 것 같습니다. 얼른 자리를 잡아두고 식사를 하는 게 좋겠네요.
12/12 75/75 아케치 릿카: (자리 잡는당)
13/13 75/75 카자마 리키: 뭐로 할래? 내가 주문하고 올게.
12/12 75/75 아케치 릿카: 난 치즈버거!
아유즈 (GM): 리키는 주문대 쪽으로 갔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세트 접시를 들고 돌아옵니다. 다행히 아직 음식이 떨어지거나 하진 않은 모양이네요.
적당히 패스트푸드로 식사를 하고 시간을 확인하자, 꽤나 시간이 흘러 있습니다. 저녁 시간까지 두 군데 정도 들르면 적당할 것 같습니다.
12/12 75/75 아케치 릿카: 가기로 한 관람차랑...
...리킷치.
유령의 집은... 정말 싫어요...?
13/13 75/75 카자마 리키: ...엄청난 집착인걸...
13/13 75/75 카자마 리키: (눈빛에 짓눌리는 기분이다...)
12/12 75/75 아케치 릿카: (초롱) (초롱초롱)
13/13 75/75 카자마 리키: ... ...진짜 이번만이야.
12/12 75/75 아케치 릿카: 우와 신난다~!!!!!!!!!!!
가요 가요! 유령의 집!
13/13 75/75 카자마 리키: 그래...(묘하게 기운빠짐)
12/12 75/75 아케치 릿카: 에헤헤 헤헤 (마냥 신남;)
아유즈 (GM): 유령의 집은 꽤나 줄이 깁니다. 인기있는 어트랙션인 것 같네요.
광차에 올라타는 타입의 어트랙션입니다. 눈을 감고 있으면 무사히 도착할 수 있는 사기 어트랙션.
12/12 75/75 아케치 릿카: 이건 좀 줄이 기네요..
예약 몇 시예요?
13/13 75/75 카자마 리키: 예약... 오후 6시. 그래도 조금 일찍 나가는 편이 좋겠지?
12/12 75/75 아케치 릿카: (지금은 몇 시지?)
(시계 봄)
12/12 75/75 아케치 릿카: (유령의 집 대기 시간은 대충 얼마나 긴가요?)
아유즈 (GM): 표지판에는 50분이라고 되어 있네요. 하지만 줄의 중간 정도 왔으니, 실제 대기시간은 그 반 정도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12/12 75/75 아케치 릿카: (갈기자!)
그렇게 빠듯해보이진 않으니까 괜찮을지도요.
13/13 75/75 카자마 리키: 응, 그렇겠지. 관람차까지는 타고 갈 수 있을지도.
내가 기절하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내가 앞에서 지켜줄... 아냐.
유령의 집은 원래 앞사람이 제일 편한데...
13/13 75/75 카자마 리키: 그런 거야?
12/12 75/75 아케치 릿카: 뒷사람은 귀신들이 붙잡고 늘어지거든요.
앞사람은 잠깐 놀라면 그만이지만...
13/13 75/75 카자마 리키: ...(생각만 해도 창백해짐) 그럼 앞에 타는 걸로.
아유즈 (GM): 얼마정도 더 기다리자, 차례가 되었스니다.
앞에 사람이 몇 있어 맨 앞자리는 무리였지만 그래도 뒷자리는 면했네요.
12/12 75/75 아케치 릿카: 맨 뒤는 아니라 다행이네요~ 그쵸?
13/13 75/75 카자마 리키: 다행... 인가...?
12/12 75/75 아케치 릿카: 다행이죠.
무서우면 나한테 안겨도 돼요! (진지함)
13/13 75/75 카자마 리키: 진짜? (살짝 몸을 기댄다)
12/12 75/75 아케치 릿카: 응응. 착하다 리더. (;)
13/13 75/75 카자마 리키: (냅다 꼭 안아버림;)
귀..귀신 봤을 때보다 더 떨린다...!
13/13 75/75 카자마 리키: 내가 안는 게 귀신보다 더 무섭다는 의미...?
다 알고 물어보는 것 같으니까 노코멘트.
13/13 75/75 카자마 리키: 눈치가 너무 빠르네, 우리 보컬은... (꼬옥)
12/12 75/75 아케치 릿카: 진짜... (꾸아악)
아유즈 (GM): 귀신들을 보러 온 건지 애정행각을 하러 온 건지 모르겠군요.
12/12 75/75 아케치 릿카: (애정행각 하러 왔습니다.)
아유즈 (GM): 원래 데이트란 그런 법이니까요.
12/12 75/75 아케치 릿카: (맞아맞아)
아유즈 (GM): 귀신의 집은 별 탈이 있지는 않았습니다. 광차는 시원해서 재밌었고, 뭐...
중간에 안는 힘이 강해져서 심장이 다른 의미로 터질 뻔한 건 빼고요.
귀신으로 놀랄 틈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12/12 75/75 아케치 릿카: (귀신의 집 짱;)
13/13 75/75 카자마 리키: 음, 나름 괜찮았던 것 같아. (계속 눈 감고 있었음;)
12/12 75/75 아케치 릿카: 난... 난...
좋았지만... 그... (혼란;)
13/13 75/75 카자마 리키: 좋았지만?(갸웃)
12/12 75/75 아케치 릿카: 물리적으로... 어... 임팩트가 강했달까...
13/13 75/75 카자마 리키: 물리적으로...? 귀신한테 잡히거나 했어?
12/12 75/75 아케치 릿카: 기억도 안 나죠?
됐어요 됐어.
13/13 75/75 카자마 리키: (시무룩...)
12/12 75/75 아케치 릿카: (왜앵 ㅠ)
13/13 75/75 카자마 리키: 릿카, 잠깐 귀 좀.
13/13 75/75 카자마 리키: (허리를 살짝 숙이고는)
네 심장소리가 너무 커서 하나도 안 무서웠어.
누... 누가 들으랬어요!
13/13 75/75 카자마 리키: 내가 일부러 들으려고 했나~? 다 들리는 걸 어쩔 수 없잖아.
(씩 웃으면서 앞장섰다) 관람차 타자, 관람차.
...... (째릿...........)
13/13 75/75 카자마 리키: (싱긋 웃어보인다)(잘생겼다;)
12/12 75/75 아케치 릿카: (잘생겼어... 개짱나...)
...관람차 타요... 와...
12/12 75/75 아케치 릿카: ...안 삐졌어요.
12/12 75/75 아케치 릿카: 안 삐졌어요!
13/13 75/75 카자마 리키: 알았어, 알았어.
놀려서 미안해. 자, 가자. (다시 손 내밀어준다)
12/12 75/75 아케치 릿카: 하여간... (손 잡음...)
아유즈 (GM): 관람차에 가까이 가자, 멀리서 봤던 것보다 훨씬 커다랗다는 게 느껴집니다. 꼭대기를 올려다보면 목이 뻐근해질 정도입니다.
13/13 75/75 카자마 리키: 릿카. 혹시나 말해두는 건데...
고소공포증 같은 거 없지...?
12/12 75/75 아케치 릿카: 물론 없죠?
13/13 75/75 카자마 리키: 그렇다면야 다행이고. (꼭대기 올려다 봄...) 생각보다 더 큰 것 같아서.
12/12 75/75 아케치 릿카: 관람차야 원래 크니까요.
왜요? 무서워요? 안 그럴 것 같은데!
13/13 75/75 카자마 리키: 무서운 건 아니지만...
이 정도 크기면 관람차도 일본 최대 규모일 것 같은걸. (곰곰)
12/12 75/75 아케치 릿카: 으음...
크면 좋은 거죠~
13/13 75/75 카자마 리키: 그래, 크면 좋은 거지.
아유즈 (GM): 표지판에는 일주 시간 20분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웅장한 크기답게 한 바퀴 도는 시간도 꽤 기네요.
얼마 기다리자 차례가 되고, 두 사람은 관람차에 탑승했습니다. 문이 닫히니 꽤나 아늑한 분위기입니다.
12/12 75/75 아케치 릿카: 내부도 꽤 커요!
13/13 75/75 카자마 리키: 그렇네, 몇인승이지? 피스 멤버가 다 타도 넓겠는데.
12/12 75/75 아케치 릿카: 몇 인승인지는 안 보고 타서...
마침 해 져요!
13/13 75/75 카자마 리키: 아, 그렇네.
아유즈 (GM): 창 밖을 보니, 해가 슬슬 산 너머로 모습을 감추려는 참입니다.
서서히 유원지에 들어오는 조명과 어둑어둑해지는 별하늘, 노을이 어우러진 절경이네요.
소중한 사람이 있다면 꼭 데려와서 보여주고 싶을 정도로요.
12/12 75/75 아케치 릿카: 우와...
여기, 관람차가 유명하다고 적혀있던데 그럴만 한 것 같아요.
13/13 75/75 카자마 리키: 응, 정말 예쁘다. 오길 잘 한 것 같아.
아유즈 (GM): 관람차는 천천히 올라가 어느새 정상입니다. 유원지 주변의 산 전체가 한 눈에 내려다보일 정도의 높이입니다.
여기서 관찰 롤.
12/12 75/75 아케치 릿카: rolling 1d100
= 73
..
(어..ㅓㅓ...
12/12 75/75 아케치 릿카: (나오늘왜이래.,.,
아유즈 (GM):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저기서 조난당하면 힘들겠네, 따위의 쓸데없는 생각이 듭니다.
12/12 75/75 아케치 릿카: (행운 굴릴 수 있나요...
한 번 굴려보죠.
12/12 75/75 아케치 릿카: (1d100이죠 ㅠㅠ)
12/12 75/75 아케치 릿카: rolling 1d100
= 66
(ㅋ..ㅋ..ㅋ..ㅋ.ㅋ.ㄴㅇㄹ
12/12 75/75 아케치 릿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이게뭐 뭐야;ㅅ ㅁ눠야
아유즈 (GM): 여전히 산 넘어 산만 보일 뿐입니다.
첩첩산중이네요.
13/13 75/75 카자마 리키: 릿카, 뭐 찾아?
12/12 75/75 아케치 릿카: 아니, 엄청 높아서...
헬기 탄 기분이네요.
13/13 75/75 카자마 리키: 헬기 타 본 적 있어?
12/12 75/75 아케치 릿카: 비행기는 타봤지만 헬기는...
(서민)
13/13 75/75 카자마 리키: 나중에 타 볼 기회가 있으면 비교해볼 수 있을지도.
12/12 75/75 아케치 릿카: 그러게요~
12/12 75/75 아케치 릿카: (아진짜미치겠네)
12/12 75/75 아케치 릿카: (릿잔디;;
12/12 75/75 아케치 릿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유즈 (GM): 이런저런 이야기를 오붓하게 나누던 사이 관람차는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시간은 5시 10분. 지금 출발하면 딱 적당할 시간이네요.
12/12 75/75 아케치 릿카: 지금 출발하면 이를까요?
13/13 75/75 카자마 리키: 아니, 딱 적당하지 않을까 싶은데.
먼저 가 있는다고 나쁠 것도 없을 것 같고...
12/12 75/75 아케치 릿카: 하긴 그렇네요!
13/13 75/75 카자마 리키: 더 보고 싶은 거라도 있어?
12/12 75/75 아케치 릿카: 글쎄요...
가는 길에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왜, 나무에 전구 달아놓거나 그래놨을지도...
해 졌으니까요.
(졋나?
13/13 75/75 카자마 리키: 그런 거라면야 가면서도 볼 수 있겠네.
12/12 75/75 아케치 릿카: 그럼 가요!
13/13 75/75 카자마 리키: 응, 그러자. 시간 정말 빠르네, 새삼스럽지만.
12/12 75/75 아케치 릿카: 그러게요...
그치만 재밌었다~
13/13 75/75 카자마 리키: 재밌었다면 다행이고. (웃음)
12/12 75/75 아케치 릿카: 재미없을리 없잖아요?
놀이공원이 문 닫지 않는 이상...(?)
13/13 75/75 카자마 리키: 그거 조금 괴담같네...
12/12 75/75 아케치 릿카: 그러게요...
13/13 75/75 카자마 리키: 괜히 걱정되는 생각 하지 말고 가자. 말이 씨가 된다잖아?
아유즈 (GM): 쓸데없는 걱정은 지우고 슬슬 출발하기로 합니다.
꽤나 즐거운 시간이었으니, 마무리는 오붓한 저녁 식사로.
마무리하면... 좋았을 텐데.
정문을 막 나서려던 도중, 리키는 누군가와 부딪혀 살짝 당신과의 거리가 벌어집니다.
13/13 75/75 카자마 리키: ...아. 죄송...
???: ...하? 너, 이런 곳에서 뭘 하고 있는 거야.
이 쪽으로 와.
아유즈 (GM): 당신이 처음 보는 얼굴인 그 남자는 어째서인지 리키를 알고 있는 눈치입니다.
12/12 75/75 아케치 릿카: ....?
저기, 릿카. 잠시만 기다려 줄 수 있을까.
아는 사람...이에요?
13/13 75/75 카자마 리키: 지인이야, 지인. 조금 이야기할 게 있어서.
응, 금방 끝나니까.
12/12 75/75 아케치 릿카: 많이 걸려요?
아, 금방 끝난댔지...
알겠어요!
13/13 75/75 카자마 리키: 그래, 조금만 기다려줘. 미안해.
아유즈 (GM): 그렇게 말한 리키는 곧 남자와 함께 인적이 적은 정문 구석 쪽으로 걸어갑니다.
아유즈 (GM): 리키의 얼굴은 뒤돌아 서 있어 보이지 않지만, 남자의 얼굴은 한껏 일그러져 있습니다.
어딘지 모르게 심각한 분위기입니다.
듣기... 굴려볼까요.
12/12 75/75 아케치 릿카: rolling 1d100
= 42
(아....................
이건...
행운을 소모합시다...
12/12 75/75 아케치 릿카: (살려줘..ㅏㄹ려줘/.ㅏ셜줘
(네........................
아유즈 (GM): 행운 2 소모로 성공 판정합니다.
12/12 75/75 아케치 릿카: (네..........)
아유즈 (GM): 슬쩍 그 곳으로 움직여 귀를 기울여보니 두 사람의 대화가 작게나마 들려옵니다.
???: 남 헷갈릴 만한 짓은 하지 말라고. 어제 한 말을 잊은 거냐?
13/13 75/75 카자마 리키: 잊은 적 없습니다. 여기 온 건 예전부터 했던 약속이 있었을 뿐이고...
지키지 않으면, ...답지 않으니까요.
???: 잘 알고 있군. 하지만 그 약속보다 더 중요한 게 있지?
나와의 약속. 지키지 못한다면... '너'라면 말하지 않아도 알겠지.
???: 어울리지도 않게 허튼 짓은 그만두고,
가짜면 가짜답게 얌전히 있으라고.
아유즈 (GM): 이후로 몇 마디를 더 나눈 것 같지만, 더 이상 들리지 않습니다.
남자의 마지막 한 마디에 이미 정신이 멍해져, 다음 말을 들을 겨를도 없었던 거겠죠.
아유즈 (GM): 다시 정신을 차리고 보니, 리키가 돌아오는 것이 보입니다.
13/13 75/75 카자마 리키: 미안, 많이 기다렸어? 생각보다 이야기가 길어져서...
12/12 75/75 아케치 릿카: ..아뇨, 별로 안 기다렸어요.
13/13 75/75 카자마 리키: 그래? 다행이다. 이제 갈까.
아유즈 (GM): 왠지 모르게 굳은 분위기를 풀어내려는 듯, 리키는 괜히 태연한 표정을 하며 뒤돌아 앞장섭니다.
그 탓인지,
머리카락이 날려 감춰져 있던 뒷목이 잠깐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옅지만 분명하게 있던 멍 자국까지.
13/13 75/75 카자마 리키: ...? 왜 그래, 릿카?
12/12 75/75 아케치 릿카: 어디서 실수로 뒷목 맞았어요?
13/13 75/75 카자마 리키: 응...? 뒷목? (제 뒷목에 손을 대 본다)
12/12 75/75 아케치 릿카: 응. 멍들었잖아요.
13/13 75/75 카자마 리키: ...맞은 기억은 없는데. 벌레라도 물린 거 아닐까?
12/12 75/75 아케치 릿카: ...얼마나 독한 벌레에 물렸길래 멍이 다 생겼어요~ 하하.
(멍자국..)
13/13 75/75 카자마 리키: ...그러게, 겨울인데도 벌레가 극성인가 보네. (어색하게 웃었다)
12/12 75/75 아케치 릿카: 그러게나 말이에요.
갈까요?
13/13 75/75 카자마 리키: 응, 그러자.
아유즈 (GM): 여기서 심리학 판정 한번 해볼까요
12/12 75/75 아케치 릿카: (ㅋㅋ심리학 10인데)
아유즈 (GM): 친애도 보정치 +30입니다만...
12/12 75/75 아케치 릿카: (와~~~~~~~~~~~~~)
아유즈 (GM): 릿카니까 특별히 보정치 +40으로 하죠.
12/12 75/75 아케치 릿카: (감사합니다.........하해와같은은혜...........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12 75/75 아케치 릿카: (아니 뭐임?
(이거 뭐임?
(이거뭐임???????
아유즈 (GM): (오늘 릿카가 일진이 좀 안좋나봐...)
12/12 75/75 아케치 릿카: (저 이러다 배드엔딩보면어떡해요?
12/12 75/75 아케치 릿카: (제발 부정하세요)
12/12 75/75 아케치 릿카: (악 ㅇ인ㄴ터넷끊겨)
아유즈 (GM): 그럼 아이디어 판정 한 번 해볼까요.
이것까지 실패하면 답이 없다
12/12 75/75 아케치 릿카: (아이디어 몇ㅇㅣ지..?
12/12 75/75 아케치 릿카: (..힘내자..
아유즈 (GM): (실패하면 리얼아이디어 굴리는 수밖에 없음)
12/12 75/75 아케치 릿카: rolling 1d100
= 8
(와 )
12/12 75/75 아케치 릿카: (ㅋㅋ양자택일 극단적이야넌
아유즈 (GM): 애써 태연한 척 하려고 하지만, 역시 아까 전에 들었던 말이 계속 신경쓰입니다.
가짜는 가짜답게 얌전히 있으라고...
무슨 의미였을까요.
혹시 리더가 숨기고 있는 게 있지는 않을까요?
이대로 속아줘도 괜찮은 걸까요?
12/12 75/75 아케치 릿카: (아..아뇨..)
아유즈 (GM): 그럼 방법은 하나밖에 없군요.
정면돌파합시다.
리키는 당신의 조금 앞에서, 당신이 따라오지 않는 것에 대해 의아한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12/12 75/75 아케치 릿카: 혼내도 좋은데, 아니... 혼내주는 쪽이 마음 편한데,
아까 그 지인이라는 사람 있잖아요. 좀 인상이 안 좋달까, 화나보여서, 걱정돼서...
가까이에 서있다가... ... 조금 들어버렸, 거든요.
13/13 75/75 카자마 리키: ...응.
12/12 75/75 아케치 릿카: 솔직히 말하자면요.. 조금씩 미심쩍었어요. 의심했냐고 물어보면 부정할 수 없지만, 음...
그냥, 묘하게 무언가가...
들었다고 말해버린 김에 그냥 물어볼게요. 가짜라고 한 거, 뭐예요?
뭐가 가짜라는 거예요?
릿카.
13/13 75/75 카자마 리키: 우리가 사람들에게 음악을 들려주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어.
하나는 직접 라이브를 뛰어서 눈 앞의 사람들에게 꾸밈없는 소리를 들려주는 것,
또 하나는 앨범, CD, 음원. 훨씬 더 깔끔하고 예쁜 소리지만 라이브와는 비교되지 않는 카피본.
13/13 75/75 카자마 리키: 쉽게 말하자면,
'나'는 그 후자에 속하는 사람이야.
13/13 75/75 카자마 리키: 클론에 관한 이야기 들어본 적 있어?
12/12 75/75 아케치 릿카: .............네.
13/13 75/75 카자마 리키: 생김새는 물론이고, 기억도, 생각도, 말투도. 전부 원본과 똑같은 완벽한 복제본.
그게 나야.
진짜와 다른 점은 하나도 없어.
13/13 75/75 카자마 리키: 그건 행방을 묻는 질문이야?
13/13 75/75 카자마 리키: 진짜는 아까 그 사람이 데리고 갔어. 그 사람이 데리고 가서, 토대로 나를 만든 거야.
아까가... 언젠데요?
13/13 75/75 카자마 리키: ...어제, 연락이 안 됐을 때.
왜.. 복제하는 건데요?
13/13 75/75 카자마 리키: 자세히 들은 바는 없지만... 무언가의, 의식을 치른다고. 그걸 위해서 필요한 게 진짜 나라고 했어.
13/13 75/75 카자마 리키: 거기까지는 나도 잘 몰라. 하지만...
내가 여기 있잖아?
12/12 75/75 아케치 릿카: ...에?
13/13 75/75 카자마 리키: 괜찮잖아, 굳이 라이브 음원이 아니어도.
진짜와 다를 건 하나도 없어.
네가 원하는 거라면 전부 해 줄 수 있고,
진짜보다 훨씬 더 너를 아끼고 사랑할 수 있어.
적어도 네 앞에서 태연한 듯이 웃고, 아무렇지도 않게 이야기를 나누고... 그런 위선적인 짓은 하지 않을 거야.
...괜찮지 않아? 그냥 나와 같이 있어도.
12/12 75/75 아케치 릿카: ... ... .
(입을 다물지 못 하다가)
그렇지만, 지금까지 나랑 같이 지내온 리더는 그 의식인지 뭔지를 위해 어디론가 사라졌다는 거잖아요.
당신이 모든 기억을, 생각을 가지고 있고,
그래요. 모든 게 똑같다고 해도 말이에요,
당신과 똑같은 또 한 명의 리더가 어디론가 사라졌다는 거잖아요.
12/12 75/75 아케치 릿카: 무슨 짓을 당하고 있는 지도 모르게,
행방불명인 채로.
나랑 지내온 리더가.
어떻게 하면 찾을 수 있어요?
누가 데려갔어요?
당신은 어디에서 왔어요?
13/13 75/75 카자마 리키: ...왜 찾으려고 하는 거야?
진짜인지 아닌지가 그렇게 중요한 문제인 거야?
어느 하나 부족한 곳 없어. 전부 기억하고 있어. 너를 처음 만난 날도, 세컨드 레전드 페스에 본선 진출했을 때도, 무대 직전에 이야기를 나누었던 것도,
네가 나에게 무슨 말을 했는지도... ...전부 기억하고 있단 말야.
그걸로는 부족한 거야?
어째서?
12/12 75/75 아케치 릿카: 당신이 부족하다고 말하는 게 아니잖아.
나는 또 다른 리더라도 소중해요.
어디서 무슨 짓을 당하고 있는지도 모르게 눈감고 있을 수 없다고요.
당신이 내 리더라고 해도,
그 사람도 제 리더예요.
사실 진짜니 가짜니, 그런 건 살면서 접할 일이 없었어서 아직 혼란스럽고, 아무것도 모르겠어요.
12/12 75/75 아케치 릿카: 뭐가 맞는 건지도...
하지만...
찾아야 해요. 나는...
어떻게 해야 찾을 수 있어요?
13/13 75/75 카자마 리키: ...찾는다고 해도... 오늘처럼은 못 지낼지도 몰라.
네가 하는 말을 계속 신경쓰고 있거든, '나'는.
네가 나를 찾는다면 거기에 더 죄책감을 느끼겠지.
잔뜩 빚을 진 기분일 거야. 눈도 못 마주칠지도 몰라.
나니까 알 수 있는 거야.
후회하지 않을 자신 있어?
12/12 75/75 아케치 릿카: 그런 것도 모르고 한참동안 참아온 게 아냐. 그 말을...
각오하고 있어요.
미안해할 거란 것도,
그 사람이 부채감을 느낄 거란 것도 전부 알아요... 못된 결정이었죠.
말하지 않아도 됐는데.
그렇지만 지금 그 의식에 관한 걸 아는 사람은 나뿐이잖아요.
12/12 75/75 아케치 릿카: 내가 구해야만 한다는 뜻이잖아요, 그건.
그 말대로 많이 후회할 거예요. 오늘을 영영 못 잊을 수도.
그래도 나는...
어제나 오늘에 얽매여서 살아가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으니까.
알려주세요.
이미 훌륭한 이케멘이구나, 릿카는. 나약한 나보다 훨씬 더. (슬프게 웃어보였다)
가자. 여기서 차를 타고 조금이야.
12/12 75/75 아케치 릿카: ....네.
하나도 안 나약해요. 리더는.
13/13 75/75 카자마 리키: ...고마워.
아유즈 (GM): 그 이후로는, 한참동안 말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계속 멍해지는 정신을 간신히 붙들어놓은 채, 좌석 등받이에 몸을 맡길 뿐입니다.
10분 정도 걸렸을까요, 차를 길목에 세워놓은
리키가 당신을 부릅니다.
13/13 75/75 카자마 리키: 도착했어, 내리자. 여기서 조금만 더 걸어올라가면 돼.
12/12 75/75 아케치 릿카: 아... 네.
아유즈 (GM): 얼마 정도 걸어올라가자, 무언가의 작은 연구소처럼 생긴 시설이 눈에 띕니다.
연구소라기보단... 가까이서 보니, 사람이 사는 오두막같은 느낌이네요.
입구에는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형식의 잠금장치가 되어 있습니다.
잠겨있다...
13/13 75/75 카자마 리키: ...(릿카 쪽을 흘긋 봤다가, 한숨을 쉬고는 비밀번호를 입력했다)
나올 때 봤어. 안에도 똑같은 잠금장치거든. 어떻게 비밀번호를 똑같은 걸로 해 둘 생각을 했을까.
아유즈 (GM): 분위기를 깨 보려는 듯 살짝 농담조로 말하며 번호를 입력하자, 전자음과 함께 문이 열립니다.
12/12 75/75 아케치 릿카: 그러게요. 허술하네...
...들어가요. (심호흡)
13/13 75/75 카자마 리키: (끄덕이며 앞장선다)
아유즈 (GM): 입구로 들어가자, 그 곳에는 아까 보았던 남자가 서 있습니다.
당신을 본 그 남자는 꽤나 놀란 듯한 눈치입니다.
어째서 그 녀석을 데리고 돌아온 거냐.
그 녀석이 어떻게 되든 이제 상관없다는 뜻인가?
아유즈 (GM): 남자는 코웃음을 치며 당신 쪽을 노려보다가, 곧 해치기라도 하려는 듯 달려듭니다.
...정확히는 그러려고 했습니다만,
문 밖으로 한 발짝 발을 뻗자마자 간단하게 리키에게 제압당합니다.
12/12 75/75 아케치 릿카: 우왓..!
13/13 75/75 카자마 리키: ...(한숨)
건드리게 못 둬. 함부로 손 대게 둘 것 같아?
12/12 75/75 아케치 릿카: ... (리키 올려다봄)
아유즈 (GM): 리키는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남자를 넘어뜨리곤, 목을 가볍게 눌러 기절시킵니다. 그리고는 당신을 올려다봅니다.
13/13 75/75 카자마 리키: ...이상한 주문같은 걸 외우는 걸 본 적 있으니까. 혹시 해라도 끼칠까 봐...
(머쓱한 듯 고개를 돌리고는) 밧줄이나 테이프 같은 거 없으려나... 일단은 묶어두기라도 해야.
12/12 75/75 아케치 릿카: ... (뻐끔)
어... 어어.... 밧줄...
밧줄... 테이프... (두리번)
아유즈 (GM): 문 안쪽으로 들어가자, 수납장이 하나 보입니다.
서랍을 열면 이런저런 공구함이나 덕트 테이프, 밧줄 등이 놓여 있습니다.
12/12 75/75 아케치 릿카: 여기 되게 쓸만한 거 많아요! (손짓)
13/13 75/75 카자마 리키: ...아, 그래. 고마워.
아유즈 (GM): 리키는 서랍 안에서 밧줄과 테이프를 꺼내가서는, 테이프로 남자의 입을 막고 엉성하게 밧줄로 묶어 놓습니다.
13/13 75/75 카자마 리키: ... 음... 이걸로는 부족할까. (밧줄을 좀더 단단하게 묶어놓는다...)
12/12 75/75 아케치 릿카: 이 사람 대빵이에요?
13/13 75/75 카자마 리키: 대빵이라기보단... 이 사람밖에 없어.
12/12 75/75 아케치 릿카: ...에?
13/13 75/75 카자마 리키: 혼자서 일을 꾸민 것 아닐까. 물론 조력자같은 건 있겠지만...
12/12 75/75 아케치 릿카: 그... 리더.
12/12 75/75 아케치 릿카: 나 여기 오기 전에, 인터넷 하다가 도시괴담같은 거 하나 읽었거든요?
근데 왠지 둘이, 음... 내용이 비슷한 것 같아서 찜찜해요...
만약 같은 이야기라면... 사라진 사람이 한둘이 아니라는, 거잖아요. 이야기가 퍼지는 걸 봐서는...
...그 인원을 이 사람이... 전부 데려갔다고요?
13/13 75/75 카자마 리키: ... 아마도.
그 도시괴담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나만 있는 건 아니었어, 적어도.
규모가 얼마나 큰 거야... (인상)
이제 어디로 가면 돼요?
13/13 75/75 카자마 리키: 그건 나도 잘 몰라. 일단 안으로 들어가자.
아유즈 (GM): 안으로 들어오자, 보이는 것은 문 세 개 뿐. 굉장히 단순한 구조입니다.
심지어 문에는 왼쪽부터 순서대로 1, 2, 3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이게 다 무슨 문이지.
1번부터 들어가야 할 것 같은 기분이다...
아유즈 (GM): 1번 방의 문을 열자, 마치 냉장고 문을 연 것처럼 냉기가 온 몸을 감싸안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 있던 것은...
사람, 사람, 사람.
마네킹 전시장에라도 온 것처럼, 나체의 사람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습니다.
12/12 75/75 아케치 릿카: ...........
아유즈 (GM): 그러나 놀라운 점은 그것이 아니라,
그 사람 전부가,
'같은' 얼굴을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당신은 이 얼굴을 어디선가 본 적이 있습니다.
바로 방금 전 밧줄로 묶은 남자와 같은 얼굴입니다.
12/12 75/75 아케치 릿카: 이게...
...왜 이 남자가?
아유즈 (GM): 살아있는 사람 같지 않은 창백한 얼굴.
곧 당신은 그 남자들이 숨을 쉬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아유즈 (GM): 괴이한 현상에, SAN체크입니다.
12/12 75/75 아케치 릿카: (몇 굴리죠?
12/12 75/75 아케치 릿카: rolling 1d100
= 74
아유즈 (GM): 조금 놀라긴 했지만, 어쩐지 현실감이 들지 않아 무섭지 않습니다.
13/13 75/75 카자마 리키: (뒤를 따라 들어온다) ...클론이야, 전부.
12/12 75/75 아케치 릿카: 어째서 이렇게나 많이...?
13/13 75/75 카자마 리키: 어딘가에 쓰고 폐기한 거겠지.
12/12 75/75 아케치 릿카: 썼다고요?
13/13 75/75 카자마 리키: 그냥 추측이야.
(왜 이런 짓을 하는 거야...)
13/13 75/75 카자마 리키: ...춥네, 나갈까.
아유즈 (GM): 두 사람은 방을 나왔습니다. 문을 닫자 한기는 사라졌지만, 여전히 조금은 춥습니다.
(오들오들)
13/13 75/75 카자마 리키: 괜찮아, 릿카?
12/12 75/75 아케치 릿카: 아, 좀 추워서...
13/13 75/75 카자마 리키: (겉옷 벗어서 덮어준다) 너무 오래 있었나 보네.
안 돼요! (다시 덮어줌)
13/13 75/75 카자마 리키: 괜찮아, 난 안 추우니까. (다시 덮어준다)
응...
2번 방도 아까랑... 비슷하려나...
가봐요.
아유즈 (GM): 2번 방의 문을 열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침대에 누워있는 사람입니다.
당신이 제일 잘 알고 있는 사람. 당신의 소중한 사람.
악몽이라도 꾸는 듯 신음하며, 식은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아유즈 (GM): 이불 따위도 덮여있지 않고, 팔에는 붕대가 감겨 있는 것 같습니다.
12/12 75/75 아케치 릿카: 리더...!
아유즈 (GM): 가까이서 보니, 붕대에 조금 피가 배어나온 것이 보입니다.
방에 서 있을 공간은 꽤나 적습니다. 침대와 책장을 들여놓은 것만으로도 꽉 차 있습니다.
12/12 75/75 아케치 릿카: ...어, 어떡해야...
리더...
(아이디어 롤 굴릴 수 있나요??)
아유즈 (GM): 가능하지만 별 의미는 없을 것 같네요.
할 수 있는 행동을 합시다.
12/12 75/75 아케치 릿카: ...리, 리더. (가까이 다가가서 깨워본다)
아유즈 (GM): 불러봐도, 건드려봐도, 반응이 없습니다. 꽤나 깊은 잠에 빠져있는 모양입니다.
12/12 75/75 아케치 릿카: 으....
....뭐가 어떻게 된 거야...
(방에 따로 살펴볼만한 게 있나요?)
아유즈 (GM): 바로 옆에 큰 책장이 놓여 있습니다.
12/12 75/75 아케치 릿카: ..아, 저건..
아유즈 (GM): 책장에는 파일철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순서는 엉망으로 꽂혀 있는 것 같습니다.
12/12 75/75 아케치 릿카: (누워있는 리키 흘끔 쳐다봤다가) ...읽어야겠지? 으... 어떡해...
(책장 조사)
(아이고 저 인터넷이 종종 오락가락해요 ㄱ-..)
(위쪽부터 살펴봅니다)
적당히 아무거나 꺼내어 안을 보면, 언뜻 이력서같이 보이는 것들이 파일링되어 있습니다.
다만 내용은 이력서와 조금 다릅니다. 이름, 경력, 가족구성, 연인의 유무나 교우관계 등...
그리고 모든 페이지에 [완료] 표시가 찍혀 있습니다.
12/12 75/75 아케치 릿카: 개인정보?
아유즈 (GM): 일부러 저런 정보들만 모아온 것처럼, 전부 사람만 다르고 똑같은 구성입니다.
(아래도 전부 비슷한 파일인가요?)
아유즈 (GM): 책장 전부가 비슷한 파일입니다.
12/12 75/75 아케치 릿카: (여기서 아이디어 롤 굴리는거 무의미한가요....)
아유즈 (GM): 딱히 도움이 될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진 않습니다.
12/12 75/75 아케치 릿카: (리더를 다시 깨워본다ㅠㅠ)
아유즈 (GM): 다시 깨워보지만, 여전히 꿈 속을 헤매고 있는 듯 합니다.
12/12 75/75 아케치 릿카: ... (입술을 깨물다가)
더 할 수 있는 게 없나..?
3번 방에 다녀와야 하나, 먼저...
가볼까요?
아유즈 (GM): 2번 방을 나와 3번 방으로 가나요?
12/12 75/75 아케치 릿카: (네......리더........................)
아유즈 (GM): 2번 방에서 나오자, 리키가 밖에서 기다린 듯 서 있습니다.
물론 방 안에 있던 사람과는 다릅니다. 붕대도 없고, 잠도 자지 않은 듯 멀쩡합니다.
13/13 75/75 카자마 리키: ...찾았나 보네. 그 방에서 계속 안 나오더라.
12/12 75/75 아케치 릿카: .....
(막상 다른 상황에 놓인 같은 사람의 얼굴을 보니 말이 나오지 않아서 잠자코 고개만 끄덕인다)
13/13 75/75 카자마 리키: 다음 방으로 들어갈 거지?
12/12 75/75 아케치 릿카: (또 끄덕끄덕)
13/13 75/75 카자마 리키: 그럼 가자. 여기서 뭔가 알아낼 수 있을지도 몰라.
아유즈 (GM): 3번 방으로 들어서자, 아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펼쳐집니다.
안에는 어른이라도 들어갈 법한 큰 용기가 몇 개 늘어서 있고, 그 중 하나에는 실제로 태아와 같은 모습의 인간이 들어 있습니다.
용기 옆에는 본 적도 없는 기계가 있습니다. 방 안에는 그 외에도 책상이 있습니다.
12/12 75/75 아케치 릿카: 리더는...
여기에서 왔어요?
13/13 75/75 카자마 리키: 모르겠어.
12/12 75/75 아케치 릿카: 기억 안 나요?
13/13 75/75 카자마 리키: ...딱히 기억하고 싶지 않은데.
하지만 분위기로 봐서는 그런 것 같네.
12/12 75/75 아케치 릿카: ...미안해요...
13/13 75/75 카자마 리키: 아냐, 릿카는 사과할 필요 없어.
그래도 미안한 건 어쩔 수 없는 걸요.
(기계 조사)
아유즈 (GM): 기계는 생전 처음 보는 복잡한 구조입니다. 안쪽에 스위치로 보이는 것이 투명 케이스로 덮여 있습니다.
나 이런 거에 약한데. (난처)
(케이스는 열 수 있나... 열어보려고 시도해본다)
아유즈 (GM): 간단하게는 열리지 않습니다. 무언가로 부숴야 할 것 같습니다.
12/12 75/75 아케치 릿카: 딱히 열리는 곳은 없는 것 같네.
(책상 조사)
아유즈 (GM): 책상을 보자 제일 먼저 노트북이 눈에 띄고, 다음으로 난잡하게 어질러져있는 종이들이 보입니다.
12/12 75/75 아케치 릿카: (종이부터 살펴본다)
아유즈 (GM): 종이는 무언가의 자료인 것 같습니다.
12/12 75/75 아케치 릿카: rolling 1d100
= 1
와
(와)
아유즈 (GM): 종이들을 보던 당신은 문득, 아까 전 보았던 리키의 상태를 떠올립니다.
붕대에서 피가 배어나와 있었다는 건, 이미 '주문'을 실현하고 있다는 뜻이 아닐까.
그렇다면 바깥에 묶어놓은 남자가 살아있는 동안 리키는 저주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걸까.
어쩌면 영영 깨어나지 못할 수도...
12/12 75/75 아케치 릿카: 어떻게 깨우는 지는 왜 안 적혀있는 건데, 이거!!
알아봤자...!
13/13 75/75 카자마 리키: ...? (큰 소리에 고개를 들었다) 무슨 일 있어?
12/12 75/75 아케치 릿카: ...여기, 그, 그... 적혀 있어요. 클론에 관한 거.
13/13 75/75 카자마 리키: ... 읽어봐도 돼?
12/12 75/75 아케치 릿카: ...네.
아유즈 (GM): 리키에게 종이를 건네주나요?
아유즈 (GM): 그렇게 했습니다. 종이를 받아든 리키는, 곧 한 구석으로 가 종이를 읽기 시작합니다.
뒤돌아 서 있어 여전히 표정은 보이지 않습니다.
('클론은 만들어진 지 3일째에 잠에 들면 그대로 숨을 거둔다')
(리더는... ....의식에 관한 것만 겨우 조금 알고 있는 것 같았어.)
(..............)
(.........아.)
(그제야 종이를 너무 쉽게 넘겨준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13/13 75/75 카자마 리키: (태연히 책상 쪽으로 걸어와서는 종이 뭉치를 가지런히 정리해 책상 위에 두었다.)
아직 안 본 거 있어?
12/12 75/75 아케치 릿카: ......
(잠시 가만히 얼굴을 쳐다보다가)
노트북이요... 건드려도 될까 싶어서 일단 종이부터 봤어요.
13/13 75/75 카자마 리키: 그럼 건드려보지, 뭐. (노트북을 열어 전원을 켰다)
12/12 75/75 아케치 릿카: (옆에 와서 선다)
아유즈 (GM): 노트북의 전원이 켜지자, 텅 빈 바탕화면이 눈에 들어옵니다. 바탕화면에 있는 것은 메모장 하나 뿐입니다.
내용은 두 사람이 동시에 볼 수 있습니다.
메모장에는 짤막한 글 하나뿐이 적혀있었습니다.
12/12 75/75 아케치 릿카: (스위치... 폭탄?)
('클론인밖에는 할 수 없는 일')
('우리들'?)
12/12 75/75 아케치 릿카: (메모장을 끈다)
13/13 75/75 카자마 리키: 더 볼 건 없는 건가...?
12/12 75/75 아케치 릿카: (노트북 바탕화면에 더 볼 게 없는지 본다)
아유즈 (GM): 메모장 외의 것은 없습니다.
12/12 75/75 아케치 릿카: (노트북... 끕니다...)
12/12 75/75 아케치 릿카: (이 방에서 더 확인할 수 있는 것은?)
13/13 75/75 카자마 리키: ...(한숨)
12/12 75/75 아케치 릿카: (가만히 눈을 굴린다)
13/13 75/75 카자마 리키: ...하고 있어, 노래하고 있어. 계속... 내버려 둘 수 없을 정도로 소중한 거예요... (가만히
서 있다가, 작게 노래를 흥얼거렸다.) 릿카.
12/12 75/75 아케치 릿카: ...응?
13/13 75/75 카자마 리키: 혹시 힘 세?
평균적인 남자 고등학생 정도...
13/13 75/75 카자마 리키: 성인 남성 한 명 정도는 끌고 갈 수 있겠지?
해본 적은 거의 없지만...
어떻게든 되긴 될지도 몰라요.
13/13 75/75 카자마 리키: 그럼 이야기 끝이네.
'나'를 데리고 나가, 여기서.
13/13 75/75 카자마 리키: 최대한 멀리까지 도망치는 거야. 적어도 차가 있는 곳까지만이라도 가면 괜찮지 않을까.
12/12 75/75 아케치 릿카: ...리더...
13/13 75/75 카자마 리키: 벌써 죽기는 싫지만...
소중한 사람을 위해 희생하는 결말이라면, 나쁘지 않을지도.
12/12 75/75 아케치 릿카: ... .... .
(사실은 이렇게 될 거 알고 있었어.)
(그렇지만 알기 싫었어.)
(확실히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된 후로, 계속해서, 당신은 어떤 기분일지, 생각했어.)
(어렴풋이는 알 수 있었지만 결국 완전히 내 것처럼 공감할 순 없었고.)
(그래도 하나는 알아.)
12/12 75/75 아케치 릿카: (나는 나쁜 사람이야.)
(다 알고 있었으면서.)
(처음부터 내가 알던 리더를 되찾고 나면, 눈앞에 있는 리더와는 만나지 못할 거란 거, 알고 있었으면서...)
(당신이 날 사랑해준대도, 원래의 리더를 놓을 수 없어.)
(그렇다고 당신을 쉽게 놓을 수 있을 거란 말도 아니야. 몇 번이고 생각나겠지. 시시콜콜하게 나눈 농담도, 평소보다도 훨씬 짓궂었던 장난도.)
(사랑해주지 않는데도, 그저 나를 좋아해주는 선에서 그치는 사람인데도, 그 사람이 좋아.)
12/12 75/75 아케치 릿카: (당신이 내 마음대로 하라면서, 뭐든 다 해주려고 했을 때, 솔직히 어쩔 줄 모르겠다고 생각했어. 낯설었어.)
(좋았지만 무서워. 내가 모르는 당신은 낯설어.)
(횡설수설 생각을 늘어놓아봤자 결론은 하나지. 내가 알던 사람을 데리고 있는 힘껏 밖으로 나가는 것.)
(하지만 눈을 마주치고서는 입을 뗄 수 없는데.)
(나로는 안 되냐고 물어보는 사람한테, 미안하다느니 고맙다느니 같은 소리 해서 뭐 해.)
(내가 그래도 돼?)
12/12 75/75 아케치 릿카: (위를 올려다볼 수 없었다. 나보다 한 뼘 정도 커다란 키. 익숙한 키차이와 마냥 낯설지는 않은 인기척.)
(그리고 문득 깨달았다. 시간이 많지 않아.)
(굳은 듯 말을 듣지 않는 고개를 겨우 들고 눈을 마주쳤다.)
리더.
12/12 75/75 아케치 릿카: 나 계속 리더네 보컬 할게.
계속 계속 할거야.
못 보여줘서 미안해.
그치만 계속 할게요.
13/13 75/75 카자마 리키: ...그런 건 깨어나면 말해주지 그래. (웃으며 네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어주었다)
분명 기뻐할 거라고 생각해.
12/12 75/75 아케치 릿카: 당신도 기뻐해줘.
13/13 75/75 카자마 리키: 나도 기뻐하고 있어.
12/12 75/75 아케치 릿카: 리더...
내 이름 기억하죠?
13/13 75/75 카자마 리키: 절대 못 잊을 거야.
13/13 75/75 카자마 리키: ...넌 내가 계속 옆에 있어 줄 거잖아. (실없이 웃었다)
꿈에 찾아갈 거야!
좀 더 행복한 꿈을 꾸지 그래.
12/12 75/75 아케치 릿카: 리더가 나오는데 어떻게 안 행복해요!
13/13 75/75 카자마 리키: 현실에서 보는 쪽이 더 행복할 걸.
12/12 75/75 아케치 릿카: 자꾸 그런 소리 하면 간지럼 피울 거예요!!
13/13 75/75 카자마 리키: 안 돼, 안 돼. 그럴 시간 없어. (뒤로 돌아가서 네 등을 떠민다)
12/12 75/75 아케치 릿카: 으악, 리더...!
13/13 75/75 카자마 리키: (그대로 쭉 밀고 나가다가 2번 문 앞에서 멈추었다.)
릿카.
13/13 75/75 카자마 리키: 거짓말해서 미안해.
무슨 거짓말?
클론이라고 말 안 한거요?
13/13 75/75 카자마 리키: 그것도 있고...
13/13 75/75 카자마 리키: 찾는다고 해도 오늘처럼은 못 지낼지도 모른다는 거.
13/13 75/75 카자마 리키: 내가 아니었어도, 분명 오늘처럼 지낼 수 있었을 거야.
내게는 릿카가 소중하니까.
(옆구리를 쿡 찌른다)
13/13 75/75 카자마 리키: 아얏...
13/13 75/75 카자마 리키: 틀린 말은 하나도 안 했는데!
12/12 75/75 아케치 릿카: 시끄러워요!
바보바보! 잘생긴 바보!
13/13 75/75 카자마 리키: ...그렇게 바보인 걸까, 나...
12/12 75/75 아케치 릿카: 아니에요, 사실 바보는 저예요. (실토)
13/13 75/75 카자마 리키: 그래, 넌 바보 맞아.
(반박할 수 없네...)
13/13 75/75 카자마 리키: 리더면 다 소중하다니, 뭐야, 그게. 한 명만 골라야지.
누구를 선택해야 되는 건지는 이미 답이 나와 있었는데.
...그래도, 솔직히 기뻤어.
그 정도까지 나를 소중하게 생각해주는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다면,
정말 죽어도 괜찮아.
거 봐, 잘생긴 바보 맞잖아요?
다 기억하고 있다며.
그럼 내 리더예요.
아주아주 소중한 리더지.
13/13 75/75 카자마 리키: ... (가만히 쳐다보다가 딱콩)
13/13 75/75 카자마 리키: 너 그러다가 언제 한 번 옥장판 산다.
12/12 75/75 아케치 릿카: 이런... 리더, 아직 날 몰라요?
전 굳이 고르자면 옥장판을 사는 게 아니라 파는 쪽...
(헛소리)
13/13 75/75 카자마 리키: 훌륭한 이케멘 취소.
13/13 75/75 카자마 리키: 아직 한참은 더 옆에서 보살펴줘야겠는걸.
12/12 75/75 아케치 릿카: ...그게 뭐야.
13/13 75/75 카자마 리키: 뭐긴 뭐야, 카자마 리키지.
12/12 75/75 아케치 릿카: 그거 물어본 거 아니거덩요.
13/13 75/75 카자마 리키: (작게 키득거리며 웃었다) 자, 이제 진짜 엔딩이야.
부모님이 걱정하시겠어.
...나 원래 노느라 늦게 다녀서 괜찮은데...
13/13 75/75 카자마 리키: 너무 오랫동안 애를 끌고 다닌다고 내가 한 소리 들으면 안 되니까.
농담이야.
12/12 75/75 아케치 릿카: 그럴 수도 있죠.
믿음직한 이케맨인데?
13/13 75/75 카자마 리키: 너는 나를 너무 믿어서 탈인 것 같아.
어쩔 수 없다구요~
13/13 75/75 카자마 리키: 어쩔 수 없는 건가~...
12/12 75/75 아케치 릿카: 믿어주는 게 좋으면서.
물론 좋으라고 믿어주는 건 아니에요.
13/13 75/75 카자마 리키: 알고 있어.
13/13 75/75 카자마 리키: 그럼...
안녕, 내일 보자.
응!
아유즈 (GM): 그 말을 끝으로 웃어보이고는, 그는 곧바로 3번 방을 향해 걸음을 옮겼습니다.
돌아설 때 울고 있는 것 같아 보였던 것은, 분명 당신의 눈시울이 흐려 잘못 본 탓이겠죠.
조금 무겁긴 하지만 어떻게든 리키를 부축해 산 아래로 내려오자,
산 쪽에서 크고 둔탁한 폭발음과 함께 진동이 울립니다.
제대로 서 있기도 힘든 진동이 멎고, 뒤를 돌아보자,
아름다운 불꽃이 계속해서 피어오르고 있었습니다.
선명한 색의 꽃을 피우며 하늘로 사라져갑니다.
유원지에서 쏘아올린 불꽃이 아니라는 것 쯤은 알 수 있겠죠.
리키를 집에 데려다 준 다음 날, 당신은 연락을 한 통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미안해, 지난번 약속 못 지켜서. 어쩐지 약속 시간을 한참 넘길 때까지 자 버린 모양이라... 다음 주말은 어때? 그 때 비워둘게.]
그 날 해 주었던 말, 보여줬던 모습, 겪었던 일, 전부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아유즈 (GM): 당신의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은 변하지 않습니다.
어쩌면 그렇게라도 속마음을 전했던 것에, 이유 모를 후련함을 느낄지도요.
진상은 알 수 없지만요.
모든 것을 기억하는 것은 당신 뿐.
END. ~당신만이 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