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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사상 최악의 도난사건

 

이안: 진실은 단 하나…… 라고 하지만, 그게 정말일까?

이안: 나는 그 사건덕분에, 다양한 형태의 진실이 있다는 걸 알았어.

이안: 때로는 거짓마저, 진실이 된다──.

 

……이번에, 이 수기를 남겨두려고 생각한 것은, 이번 사건을 잊지 않기 위함이다.

잊어서는 안 된다. 나는 그 사건, 절대로…….

 

폴카: 오늘 모이게 한 것은, 다름이 아니다. 너희들이, 그 기괴하기 짝이 없는 사건의 용의자이기 때문이다.

 

로사: 이런, 그렇게 겁먹을 필요는 없단다. 우리는 그저, 진실을 밝히고 싶다. 그것뿐이야.

에반: 사건? 무슨 일이 있었어?

로사: 그래, 있고말고! 바스랄 사상 최대의 도난사건이 일어난 것이다!!

게럴트: , 하아?

카데나: 뭐야 그게!? , 우리는 아무것도 몰라?

퀸시: 이런 곳에 불러내서, 갑자기 범인 취급이야? 그건 좀 아니잖아?

도리: 으음, 여기는…….

로사: 발이 미끄러졌다간 최후, 기어오르는 일은 불가능, 그래…… 단애의 절벽이다!

에반: 그건 보면 알지만. 왜 굳이 절벽이냐는 거야.

라폼: 범인이 죄를 자백하기 딱 좋은 장소이니까.

도리: 절벽이, 말이야……? ?

라폼: 내 기록 데이터에, 그렇게 써져있을 뿐이다. 그 이상은 모른다.

게럴트: 영문을 모르겠군. 시간이 아깝다.

오로치: 오늘은 따로 할 일이 있는데 말이야…….

이안: 모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는 건 알고 있어. 하지만, 이번에는 사건 해결을 위해 협력해줬으면 해.

이안: 그러지 않으면, 무사시가…….

카데나: 무사시가 왜?

이안: 시간이 없어.

도리: …… 대체, 뭐가…….

폴카: 그런 이유로, 사태는 시급하다. 얌전히 수사에 협력해주었으면 하는군.

도리: 무시!?

로사: 이런, 자기소개가 늦었다만, 나는 탐정 로사. 이 쪽은 조수인…….

폴카: 폴카다. 잘 부탁하지.

퀸시: 뭔데, 그 설정…….

로사: 설정? 나는 현재 상황의 사실을 말하고 있을 뿐이야. 지금, 이 장소에서, 나는 틀림없이 탐정이다.

퀸시: 네네.

로사: 그리고 이안, 그는…….

로사: 조수 2.

이안: ……그렇대.

카데나: 으음…… 슬슬 이야기를 진행해주지 않을래?

에반: 맞아맞아, 우리를 의심하고 있다면, 그에 맞는 이유가 있는 거겠지?

로사: 당연하지. 그 설명은………… 참고인, 오도록!

 

폴카: 이 둘은, 예의 물건이 도난당한 창고의 관리자다.

이안: 샤다르는 창고 열쇠의 관리를, 우타는 그 창고에 출입한 자들을 기록하고 있는 것 같아.

샤다르: …… 사실은 열쇠의 대여에 대한 건, 별로 공유하고 싶지 않단 말이지. 일단은 기밀사항이니까.

이안: 그걸 어떻게든 해 줬으면 해. 무사시를 위해…… 나아가선 우리의 단결을 위해서!

샤다르: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어쩔 수 없네~. ……그러니까 협력하겠지만…….

샤다르: 어제, 카데나, 도리, 에반은, 내게 열쇠를 빌리러 왔었지?

카데나: , …….

우타: 게럴트, 퀸시, 오로치. 당신들은 열쇠의 대여 기록은 없습니다만…….

우타: 창고에 발을 들인 흔적이 있습니다.

퀸시: 분명 안에는 들어갔지만…….

오로치: 흔적이라니…… 좀 무서운걸.

폴카: 게럴트는…….

게럴트: 나는 계속 카데나와 함께 있었다. 열쇠에는 일절 손을 대지 않았어.

게럴트: 동반자도 일일이, 네놈들에게 보고해야만 하는 건가?

로사: 그렇게 예민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지. 평화롭게 가지 않겠나.

게럴트: 네놈들이 범인 취급 해서잖냐!?

이안: 그건 정말 미안하다고 생각해……!

폴카: 이야기가 빙빙 돌기 전에, 수사를 계속하도록 하지.

게럴트: ……………….

로사: 그렇다면 제군, 예의 도난사건이 일어난 어제, 창고에 들어간 이유를 들려줬으면 하는군.

퀸시: 좋아. 그걸로 의심이 풀린다면, 간단하지.

 

???: 아아………… 어째서 이런 일이…… …… 제 목숨보다도 소중한…… 아아아…….

 

라폼: , 설마 이 정도로 큰일이 될 줄이야.

[도난당한 물건은……?]

라폼: 무사시의 비스트 모형이다.

[, 그래…….]

라폼: 어찌되든 좋을 일이지. 하지만…….

라폼: 2의 무사시의 등장이라니…… 웃을 수 없는 농담이군.

 

 

 

2화 바스랄 탐정단 결성!

 

이 사건의 범인을 밝히기 전에…….

선량한 독자 제군에게는, 나와 탐정의 만남부터 이야기할 필요가 있겠지.

나는…… 조급해하고 있었다. 이대로라면, 최악의 사태가 될 것이라고──.

 

이안: 부탁해, 폴카! 범인 찾는 걸 협력해주지 않겠어?

이안: 무사시의 비스트 모형이 도둑맞았다고!

폴카: 잠꼬대는 잘 때 하는 거다, 이안.

이안: 아니, 농담이 아니야. 나도 처음에는 훔친 녀석이 제정신인가 의심했다고.

이안: 하지만, 모형이 있던 창고는 열쇠가 잠겨 있어서…….

이안: 누군가가 고의적으로 가지고 나가지 않는 이상, 없어질 리가 없어.

폴카: ……무사시가 모형을 둔 장소를 착각했을 가능성은?

이안: 그건 아니야! 무사시가 비스트에 대한 것을 착각할 거라고 생각해!?

폴카: 하지만…….

이안: 있을 리 없어…… 나는 무사시의 비스트에 대한 집착에는, 절대적인 신뢰를 두고 있다고!!

폴카: 절대적인 신뢰는, 좀 더 다른 부분에 두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만.

이안: 이대로라면 무사시는, 모형을 다시 만들기 위해서, 홈을 나가버리고 말 거야…….

이안: 그 전에 어떻게든 찾지 않으면……!

폴카: ……아무리 그래도, 그렇게까지 무모할 리는 없지 않겠나? 무사시 자신이 그렇게 말한 건가?

이안: 아니, 무사시는 포기한다고 했지만, 꽤 혼란스러워하고 있었고…….

이안: 지금의 그 녀석이라면 저지를지도 몰라. ……나는 알 수 있어.

폴카: , 자신이 있는 것 같군…….

이안: ……! 설마, 누군가가 무사시를, 이 홈에서 내쫓으려고…….

이안: 그걸 위해서 모형을 훔쳤을 가능성도 있어……! ……동료를 의심하는 건 괴롭지만……!!

폴카: ……모두 너의 기우라고 말해버리면 끝이겠지만, 진상을 밝힐 필요는 있겠군.

이안: 그럼……!

폴카: 그래, 수사에 협력하지.

폴카: 모형에 대한 것보다, 홈의 안에 훔친 자가 있다라는 사실을 그냥 넘어갈 수는 없으니.

폴카: 앞으로 미지의 세계에 가려고 하는 참이다. 동료를 향한 작은 의심이 목숨을 앗아갈 수도 있다.

이안: , 그래……! 그것도 걱정되지. ……정말 고마워!

로사: 비스트 모형 도난사건, 나도 협력하도록 하지!

이안: , 로사!? 언제부터 있었어!?

로사: 세세한 것은 신경 쓰지 말도록. 이 내가 탐정이 되어, 반드시 범인을 밝혀낼 테니!

이안: , 탐정……?

폴카: 잘 알고 있군, 로사. 탐정이란, 소설 속에 자주 등장하는 인물에 대한 것이겠지.

로사: 그래! 최근 이 홈의 서고에서 읽었지. 어둠 속에 숨어 진실을 밝혀내고, 정의를 관철한다…….

로사: 내가 내세우는 이상에 가까운, 완벽한 존재이지!

이안: 탐정…… 이라는 이름을 가진 녀석인 거야?

폴카: 이름이 아니라 추리를 통해 범인을 찾는것을 행동원리로 두는 로튼을 가리키는 듯하다.

이안: 그렇구나…….

로사: 바로, 수사를 개시하도록 하지. 일단은 관계자들의 탐문 수사부터로군.

폴카: 그리고, 현장 검증도 필요하겠지.

로사: 후후, 좋은 판단이다, 폴카 조수. 그럼 갈까…… 이안…… 조수 2!!

이안: 조수 2!?

이안: 폴카가 어느샌가 조수가 되어있는데…….

폴카: 직함 같은 건 어찌되든 상관없다. 그러나…… 이해할 수 없군.

이안: ……?

폴카: 로사의 행동이다. 나타날 때를 계산해둔 것처럼 갑자기 나타나…….

폴카: 그에게 아무런 이득도 되지 않을 텐데, 자세한 사정도 듣지 않고 협력을 자처했다.

이안: …….

폴카: 확신은 없지만, 일단 경계해두는 것이 좋을지도 모른다. 그에게는, 뭔가 다른 목적이 있을 수 있으니.

이안: ……알았어.

폴카: 납득하기 어려운 모양이군.

이안: ? 아아…… 미안, 폴카에게 불만이 있는 건 아니야.

이안: ……다만, 누군가를 의심하는 건, 기분 좋은 일이 아니구나…… 하고.

폴카: 그런가? 나는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가……. 이번 사건에 대한 로튼의 심리에, 굉장히 흥미가 있다.

이안: 그런가…… 나는 잘 모르겠지만……. ……로사에 대한 건 주의해둘게.

폴카: 그래, 그렇게 해 주도록.

 

현장 검증을 끝낸 뒤, 폴카는 한 곳에 용의자를 모았다…….

 

폴카: 전원에게 묻고 싶군.

폴카: 들어간 시각목적, 비스트의 모형이 그 때 존재했는가에 대해 말해주도록.

 

……이걸로 비스트 모형을 훔친다고 하는, 이상 범죄의 전말은, 곧 밝혀지겠지.

……이 때의 나는, 그렇게 가볍게 생각하고 있었다. 둘에 의해, 바로 사건은 해결된다.

무사시의 모형은 무사히 돌아오고, 모든 것은 원만하게 수습될 것이다, 라고.

그러니까, 설마…… 그런 비극이 일어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다──.

 

 

 

3화 사정청취

 

폴카: 전원에게 묻고 싶군.

폴카: 들어간 시각목적, 비스트의 모형이 그 때 존재했는가에 대해 말해주도록.

게럴트: ……크흠, 나부터 이야기하지.

 

게럴트 / 무기의 점검에 사용할 공구를 빌리기 위해, 카데나와 함께 12시경 창고에 들어감. 둘은 항상 행동을 같이 하고 있었음.

 

카데나: 맞아맞아! 모형은 있었지?

 

카데나 / 샤다르로부터 열쇠를 빌린 인물. 모형의 존재를 인정함.

 

오로치: 나는 14시경이었을걸…….

 

오로치 / 드라이버를 사용하기 위해, 창고에 들어감. 의수의 나사가 느슨해져 있던 것을 고침.

 

오로치: 모형은…… 어땠지? 미안, 그 때 있었는지 아닌지는 기억나지 않아.

퀸시: 참나, 그런 세세한 걸 기억할 리가 없잖아, 보통은…….

 

퀸시 / 정확한 시간은 불명. 저녁 쯤. 공구를 빌리기 위해 창고에 들어감. 모형은 본 적 없음.

 

도리: 나랑 에반은 밤에. 분명…….

 

도리 / 배터리를 사용하기 위해, 22시경 에반과 함께 창고에 들어감. 열쇠를 빌린 인물.

 

에반: 열쇠는 내가 혼자 돌려주러 갔어.

 

에반 / 도리와 함께 창고에 들어감. 열쇠를 반납한 인물. 모형은 없었다고 증언.

 

폴카: …………이상이군.

이안: 뭔가 알아냈어? …………나는 전혀…….

폴카: 모두의 증언을 정리하면, 한 가지 사실이 떠오른다.

로사: 폴카 조수, 너도 눈치챈 건가?

폴카: 로사 탐정, 너도인가.

이안: 오오……! 역시 대단해, 둘 다. 그래서…… 범인은……!?

폴카: 범인은………….

 

로사: ……결론을 내는 것은, 아직 이르지.

이안: 에엣……!?

폴카: 그렇군. 제일 중요한 동기가 불명확한 지금, 안이하게 범인의 이름을 말할 수는 없지.

이안: , 하지만……. 그렇게 말하면 범인이 더 신경 쓰인다고…….

이안: 일단, 말해버려도 괜찮지 않겠어……?

로사: 내가 그것을 입에 올리는 것은 간단하다……. 그러나…… 탐정은 억측을 떠벌려서는 안 된다!!

샤다르: 그런가. 범인을 알았다!이후, 쉽게 알려주지 않는, 정해진 전개네.

이안: ……무슨 뜻이야?

샤다르: 탐정 소설에서는, 자주 나오거든.

이안: , 하아……?

폴카: 아무튼 이안, 이 곳은 내게 맡겨주지 않겠나?

이안: 폴카……. 알았어. 나는 널 믿고 있어.

로사: ……………….

로사: …………후훗.

 

 

 

4화 동경의 상대

 

폴카: 그럼, 먼저 퀸시, 너는 열쇠를 사용하지 않고, 어떻게 안에 들어간 거지?

퀸시: 문은 열려있었다고?

로사: 샤다르, 저녁 즈음 열쇠를 갖고 있던 인물은 누구였지?

샤다르: . 카데나였어.

카데나: …… , 열어둔 채로 한 번 밖에 나갔었어. 딱 그 때 퀸시가 들어간 거 아냐?

우타: 잠시 동안이라도, 내부에 아무도 없게 될 때는 자물쇠를 걸어두도록, 부탁드렸을 터입니다만.

카데나: 미안, 미안. 앞으로 조심할게.

폴카: ………….

퀸시: 그런 거였냐고, 이상하다고 생각했어. 문만 열려있고…….

 

퀸시: 안에는 아무도 없었으니까…….

폴카: …………!

 

폴카: 이의 있소, .

퀸시: 우옷!? 뭐야 방금!? 폴카에게서 엄청난 압력이……!!

로사: 기분 탓이란다.

폴카: 퀸시, 네 증언에는 모순이 있다. 창고의 안에는 아무도 없다고 했지?

퀸시: , 그래…… 아무도…… 없었다고?

로사: 그것은 이상하군. 카데나가 없더라도…….

로사: 게럴트가 있어야 하지 않는가?

 

퀸시: …………!!

퀸시: , 아니, , 그렇다고 단언할 수는 없잖아?

게럴트: 그래. 나도 그 때, 카데나와 함께 잠시 밖에……!

로사: 카데나는 그렇다 쳐도, 너까지 자물쇠 거는 것을 잊은 건가? 우타에게서 주의를 받았는데도?

게럴트: , 서둘렀었다고! 잊어버릴 때도 있다!!

폴카: , 어째서 그렇게 서둘렀던 것인지, 듣고 싶군.

게럴트: , 그건…… 네놈들에게 이야기할 필요는 없다!!

퀸시: …………………….

퀸시: ………………하아. 이제………… 숨길 수 없나.

게럴트, 카데나: !?

퀸시: 범인은, 나다.

이안: ……지금, 뭐라고…….

퀸시: 모형을 훔친 건…….

퀸시: 나라고 말하는 거야……!!!

이안: , 뭐라고……!?

 

폴카: 이유를 설명해주지 않겠나?

퀸시: ……말하고 싶지 않아.

로사: 퀸시, 그걸로 납득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가?

퀸시: ……그럼, 힘으로 입을 열게 하든가?

로사: ……하는 수 없나. 이것 또한, 아름다운 상극…….

퀸시: 쫑알쫑알 시끄럽다고!

 

이안: 설명해줘, 퀸시……! 뭔가 사정이 있었던 거지?

퀸시: 그건…….

폴카: 퀸시, 사실을 말해주도록.

퀸시: 그러니까, , 있지…… 으음…….

로사: 너답지 않아. 꽤나 말꼬리가 늘어지고 있지 않나?

퀸시: ……, 무슨 말을 해도, 스스로 무덤을 파는 꼴인 것 같아서…….

로사: …………?

이안: 퀸시…… 나는 널 믿고 있어. 아니…… 믿게 해 줘……! 부탁해…….

퀸시: …………, 하핫. 나 같은 걸 믿어주다니…….

퀸시: ……고마워, 이안. 잠깐이었지만, 너랑 함께 지내서 좋았다고.

폴카: ……! 퀸시, 무슨……!

이안: 기다려! 그 쪽은 절벽이라고!?

퀸시: 막지 마, 이안.

퀸시: 나는…… 무사시를 동경하고 있었어.

이안: ……? 설마, 퀸시…… …….

퀸시: 나는 계속 진실된 마음을 숨기고 있었어.

퀸시: 주위로부터 눈총을 받는 게 무서웠어. 그런데 그 녀석은…… 무사시는…….

퀸시: 주변의 시선은 신경쓰지 않고, 좋아하는 것에 열중하고…….

퀸시: ……하핫, 나랑은 격이 다르지…….

이안: ……, 너도…… 비스트 애호가였던 건가…….

라폼: 이상하군.

퀸시: 하지만, 어떤 이유가 있다 할지라도, 남의 물건을 훔치는 건 용서받을 수 없지.

퀸시: …………안녕.

이안: ……! 퀸시……!

퀸시: ……다시 태어난다면, 나도 그 때는…… 무사시처럼, 자유롭게…….

이안: , 어이! 그 쪽은 절벽……!

 

에반: 뛰어내렸어……!?

이안: ……ㅋ, 퀸시…….

이안: 퀸시이이이이이이잇!!!

 

퀸시의 모습은 낭떠러지에 삼켜져, 순식간에 보이지 않게 되었다.

나는 어떻게 해야 그 녀석을 구할 수 있었을까? 후회해도, 이미 늦어…….

 

도리: ……, 절벽 아래…….

에반: 퀸시……. 그냥 팔팔하네…….

도리: 그래…… 엄청난 기세로 달리고 있고…….

에반: 도망쳤구나…….

[쿄진화한거야?]

라폼: 이런 데 힘을 쓰지 마라…….

이안: ……설마 퀸시도 무사시와 동류였다니…….

이안: 숨길 필요는…… 없었는데…….

폴카: 그건 거짓말이다. 이 장소로부터 이탈하기 위한.

이안: , ……? 그런 거야……?

폴카: ……부자연스러운 변명에…… 도망을 꾀한다…… .

폴카: 그런 거였나.

로사: 핫핫하! 그런 것이다! …………어떤 것이지?

폴카: 가설사실에 가까워졌군.

 

 

 

5화 애증의 끝에……

 

게럴트: ……이걸로 범인이 밝혀졌군. 이제 됐잖냐? 우리를 놓아달라고.

폴카: 아니, 아직은 수사를 계속하고 싶군.

카데나: ? 범인은 퀸시잖아? 본인이 말했으니까, 틀림없잖아.

폴카: 그의 자백에는 의심스러운 점이 많다. 라기보다, 의심스러운 점밖에 없다.

로사: 결국 어째서 모형을 훔친 것인지 이유도 밝히지 않고, 퀸시는 별이 되어버렸으니…….

도리: 안 죽었지만.

폴카: 그런 이유로, 수사를 계속하도록 하지.

카데나: 하아…… 이제 그만 해 줘~.

이안: 미안, 민폐가 되겠지만 협력해줘, 어떻게든, 모형을 되찾아야만 해.

오로치: 그건 괜찮지만, 언제까지나 어울려줄 수는 없다고?

폴카: 그럼 오로치, 네 이야기를 듣도록 하지. 너도 열쇠를 사용하지 않고, 어떻게 안에 들어갔지?

오로치: 마침 카데나 일행이 안에 있었어. 나는 드라이버를 쓰고 싶었을 뿐이니까,

오로치: 그 장소에서 의수의 나사를 조이고, 바로 나갔어.

폴카: ……그 드라이버는 붉은 손잡이인가?

오로치: , 그래. 잘 알고 있네.

로사: 그 곳에는, 드라이버는 하나밖에 없으니까.

오로치: 헤에…… 그건 몰랐는걸.

 

오로치: 나는 눈에 띈 녀석을 사용했을 뿐이니까…….

폴카: …………!

 

폴카: 이의, 있소.

오로치: …….

폴카: 너는, 거짓말을 하고 있군.

오로치: ……하핫, 근거를 말해줄래?

이안: 오로치, …….

 

나는 폴카, 로사와 함께 현장 검증을 했을 때를 기억하고 있었다.

우리는 비스트 모형이 놓인 선반을, 꼼꼼히 조사했던 것이다…….

 

오로치: 어째서 그렇게 생각하는 거야, 무서운걸…….

로사: 너는 최초의 증언에서 모형은 보지 않았다고 말했지?

오로치: 그래. 하지만 그건 이상한 일이 아니잖아? 모형이 있었는지도 몰랐으니까.

로사: 그게 이상한 것이다, 오로치.

오로치: , 어째서…….

폴카: ……비스트의 모형은, 붉은 손잡이의 드라이버의…….

폴카: 바로 옆에 있었으니까다!

 

오로치: …………!!!

폴카: 따라서, 네가 비스트 모형을 보지 못했을 리가 없다.

오로치: ……………….

오로치: …………용서할 수 없었어.

이안: ……?

오로치: 그 녀석과 다시 만날 날이 올 거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으니까…….

이안: , 무슨 이야기야?

오로치: 그 비스트 모형을 본 순간, 머리에 피가 몰려서…….

 

로사: 파괴했다…… 는 건가.

이안: , 그럴 수가…….

폴카: 어째서 그런 흉포한 행동을 저질렀지?

오로치: ……그게…… 내 복수니까……!

 

오로치: ……그건 내가 바스랄에 떨어진 직후…….

오로치: 나를 길러준, 비스트가 있었어.

이안: ,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는 거야!?

오로치: 하지만…… 녀석은…… 녀석은……!!

 

이안: , 진정해, 오로치……!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오로치: 나는 나를 길러준 비스트에게, 이 세계에 대한 것, 살아가는 방법…… 모든 걸 배웠어.

샤다르: 비스트가 말할 수 있던가?

우타: 아뇨, 제가 아는 한 불가능합니다.

오로치: 식사할 때도, 잘 때도, 항상 함께였어…….

오로치: ……그 녀석은 열정적이었거든. 자주 밤하늘을 보면서, 서로의 꿈을 이야기하기도 했어.

폴카: 상상해보니, 공포스러울 따름이군.

오로치: 그런데…… 그 녀석은…… 갑자기 나를 덮쳐왔어……!

샤다르: 그야 비스트니까…….

오로치: 믿었는데……! 그 녀석은 계속, 나를 자기 취향의 로튼으로 키우고 있었을 뿐이었어!

도리: 무슨 뜻인데!?

폴카: …… 이전, 그것과 비슷한 옛 이야기를 읽은 기억이…….

오로치: 어떻게든 나는, 그 녀석으로부터 도망쳐서 니코 일행과 만났어…….

오로치: 하지만 사실은…… 계속…… 잊을 수가 없었던 거야…… 그 비스트를.

도리: 어이, 슬슬 진심으로 좀 기분 나빠지기 시작했는데…….

오로치: 증오하는 건지, 사랑하는 건지…… 알 수 없어서…… 무심코…….

로사: 충동적으로 모형을 부숴버린 것이군. 오로치, 네 마음은 아플 정도로 잘 알겠구나.

도리: 아니 모르겠다고……! 공감할 수 있는 요소 어디에도 없다고!!

니코: ……어이, 오로치, 이런 데 있었냐고.

이안: 니코……!

니코: 오늘은 탐색하러 갈 예정이었잖아. 빨리 끝내라고.

오로치: 이안, 정말 미안해…… 죄는…… 갚을게.

오로치: 무사시에게는 도와주기 권같은 거 보낼 테니까……. 용서해줘…….

니코: 뭐 하고 있었어?

오로치: 조금, 말이지……. 잊을 수 없는 녀석이란 거…… 있는 거구나.

니코: 하아? ……이상한 녀석.

 

에반: 도망쳤다.

도리: 도망쳤네.

이안: , 결국 모형을 부쉈다는 건…….

폴카: 그것도 거짓말이겠지. 걱정할 필요 없다.

이안: , 그렇지……. 다행이다…….

폴카: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비스트에게 길러졌다는 것도 지어낸 이야기다.

이안: !? 그것도!?

폴카: ……이안…….

 

???: 머리로는 알고 있습니다……. 사라져버린 것은 어찌 할 수 없다고…….

???: 안 된다고 알고 있는데……. 아아…… 몸이, 몸이…… 멋대로……!!

크로네: …………? 어이 변태, 이런 데서 뭘…….

 

 

 

6화 에반의 증언

 

이안: 모형이 무사한 건 다행이지만, 점점, 머리가 따라가기 힘들어하고 있는데…….

폴카: 도망친 용의자 둘은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이안: ……그렇다는 건, 퀸시랑 오로치는 범인이 아니라는 거야?

이안: 하지만 그럼…… 어째서 범인인 척을…….

폴카: 그 이유는…….

폴카: ……조금 더 수사를 진행한 뒤 설명하는 것이 좋겠지.

로사: ……………….

폴카: 불만인가? 로사 탐정.

로사: ……아니, 그렇지 않아. 그저, 이 사건…… 혹시…….

에반: ……저기, 이제 슬슬 이쪽도 지치는데. 사실을 전부 말할 테니까, 놓아주지 않을래?

게럴트: …………!

폴카: 범인을 알려준다…… 는 건가?

에반: .

이안: 에반……, , 범인이 누군지 알고 있었어!?

에반: . 말 안 해서 미안.

게럴트: ……, 어이, 에반…….

로사: ………………………….

에반: 범인은…….

에반: ……샤다르야.

 

이안: , 거짓말이지……. 샤다르는 우리의 협력자라고!?

로사: 사실은 아군이 범인이었다…… 라는 전개는, 내가 읽었던 소설 속에 자주 있었지.

이안: 하지만, 실제로 샤다르는 우리에게 협력해주고 있잖아!

폴카: 동료이기 때문에, 수사를 교란시키는 것도 가능하지만 말이다.

샤다르: 다들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장난치는 것도 정도껏…….

에반: 장난치는 건 어느 쪽일까나? 우리에게 죄를 뒤집어씌우려 하고 말이야.

도리: ……, 무슨 뜻이야?

에반: , 봐 버렸거든…….

폴카: 자세히 들려주지 않겠나.

에반: 어젯밤, 내가 샤다르에게 열쇠를 돌려준 뒤…….

 

샤다르: ……………….

에반: ……샤다르…… 어디 가는 거지……?

 

에반: 이런 늦은 밤에, 창고에서 뭘……. ……!

 

샤다르: ……이것만 사라지면, 그 녀석도 같이…… 후후훗…… 각오하라구…….

에반: ……비스트의 모형……?

 

이안: , 무슨 뜻이야……?

로사: 무사시의 모형을 훔쳐서, 어떻게 할 생각이었지?

샤다르: ……………….

이안: 샤다르…… …… 무사시에게 뭔가 원한이라도 있는 거야……?

샤다르: 아니…… 나한테 방해가 되는 건…….

샤다르: 이안……………… 너야!!

이안: , 나라고오오오!?

 

이안: 샤다르……!! 내가 방해된다니, 무슨…….

샤다르: ……나는 계속…… 네가……!!

 

이안: , 미안해……! 샤다르!!

샤다르: ……어째서 네가 사과하는 거야?

이안: 너는 이유 없이, 누군가를 원망할 녀석이 아니잖아……?

이안: 그렇게까지 몰아넣은 내 탓이야……. 정말 미안해……!!

샤다르: ……그런, 말도 안 되게 착한 부분도, 졸탄은 마음에 들었던 거겠지.

이안: …………?

샤다르: 졸탄이 말했어. 이안을 자기 심복으로 두고 싶다고…….

샤다르: 그 녀석은 청소 실력이 확실하니까라고 말이야.

이안: , 청소……? 확실히 나는, 청소는 싫어하지 않지만…….

도리: 그러고 보면 졸탄의 방, 엄청 더러웠었지…….

에반: ……그러니까 질투 때문에, 이번 범행을 저질렀단 거야?

샤다르: …………후후, 나도 청소 정도는 할 수 있는데…….

우타: 저도 방의 청소를 했습니다. 졸탄에게는 만족스럽지 않았던 것일까요?

샤다르: ……그래, 나나 우타같은 청소의 달인이 있는데도, 졸탄은 더 뛰어난 청소요원을 원하는 거야…….

샤다르: 얼마나 정리정돈을 못 하는 건데…….

샤다르: 보고서를 몇 번이고 잃어버려서, 다시 써야 하는 내 입장이 되어봐……!!

도리: ……어이, 그건 졸탄의 뒷담이라고.

샤다르: 그러니까 이안, 네가 사라져줬으면 했어. 모형이 없어져서 무사시가 이 홈을 뛰쳐나가면,

샤다르: 너도 따라 나갈 거라고 생각했으니까.

로사: 아아……! 샤다르, 너는 분명 죄를 저질렀다. 그러나 나쁜 것은 네가 아니야……!

로사: 그렇게 만든 졸탄의 마굴이 제악의 근원인 것이다.

도리: 마굴은 좀 너무하지 않아……?

샤다르: ……그래도…… 용서받을 수 있는 일이 아니야…….

로사: 정상참작의 여지는 얼마든지 있다. ……분명 집행유예가 붙겠지.

샤다르: 고마워, 로사……. 무슨 말인지 전혀 모르겠지만…….

로사: 네게 미소가 돌아올 날을 기다리고 있지……!

폴카: ……………….

샤다르: 우우우…… 고마워…… 정말…… 미안해…….

 

샤다르에게 걸 말을 정하지 못한 채, 나는 망연히 서 있었다.

떠나가는 샤다르의 뒷모습은, 평소보다 작아보였다…….

 

폴카: 그럼, 계속하지.

이안: 사건은 해결된 거 아니야!? , 결국 비스트 모형은 어떻게 된 거야……!?

폴카: 비스트 모형은 무사하다. 안심하도록. ……꽤나 연극 같은 꼴이 되어버렸지만.

이안: 무슨 뜻이야……? 머릿속이 얽혀버려서, 이제 아무것도 모르겠어…….

폴카: 안심해주었으면 하는군, 이안. 이곳에 한 명이라도 남아있으면』…….

폴카: 사건은 해결된다.

이안: …………알았어. 아무튼 지금은, 널 믿을게.

폴카: ……그리고, 탐정을 자처하는 자를 주의하도록. 슬슬, 본성을 드러낸 것 같다.

이안: …… 그렇다는 건…….

로사: 자자, 수사를 계속하도록 할까. 시간은 잔뜩 있으니. 느긋하게 하도록!

로사: 핫핫핫하!

 

 

 

7화 특수한 자세

 

선량한 독자 제군. 지금까지의 수사를 정리하지.

범인이라고 자백한 퀸시는, 다시 태어난다면 무사시가 되고 싶다.

복수를 위해 모형을 부쉈다고 하는 오로치는, 니코와 함께 탐색을 떠났다. 도와주기 권을 준다.

졸탄에게 청소 실력을 인정받은 나를 질투한 샤다르에게는, 집행유예가 붙는다.

…………나 자신이 쓰고 있지만, 잘 모르겠다.

하지만 폴카 조수에게는, 사건 해결의 실마리가 보인 것 같다.

지금은 그를 믿을 뿐. 하나 신경쓰이는 것은…….

…………로사 탐정에 대한 것이다.

 

폴카: 다음으로, 도리, 에반.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지. 너희 둘도, 거짓말을 하고 있다.

도리: 우옷…… 진짜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네.

에반: 뭐가 거짓말이라는 거야?

폴카: 간단한 이야기다. 창고에 있던 체류시간이 이상하다.

폴카: 샤다르의 증언에 따르면, 도리가 열쇠를 빌려서, 에반이 돌려주기까지 2시간을 필요로 한다.

폴카: 참고로, 이 증언이 거짓일 가능성은 낮다. 정식적인 문서로, 졸탄에게 제출되어 있으니.

에반: ─…… 배터리가 꽤 찾기 힘들었거든.

폴카: …………!

폴카: 이의, 있소.

도리: ……아까부터 말하고 있는 건데, 이의 있소라는 게 대체 뭐야.

폴카: 상대의 증언에 이견을 표하고 싶을 때 쓰는, 정식적인 작법인 듯하다.

도리: 하아……?

에반: 그런 건, 좀 더 큰 소리로 말하는 거라고 생각해. 아마도.

폴카: 그 창고에는 많은 배터리가 저장되어 있었다. 찾는 데, 2시간이나 걸릴 이유가 없다.

도리: ? 그건, 그러니까…….

폴카: ……너희들은, 무언가 다른 것을 찾고 있었던 것 아닌가?

로사: 그래 예를 들면…… 『내일을 향한 희망』 ……이라던가?

이안: 로사 탐정은 조용히 해 줘.

로사: 이거 실례.

폴카: 찾고 있었던 것은 부품 아닌가?

폴카: 부숴진, 비스트 모형의.

 

도리, 에반: …………!?

 

이안: 도리, 에반…… 너희들…… 모형을 부쉈던 거야?

도리: , 아니아니아니, 아니야……!

에반: 폴카, 우리를 의심하기 전에, 제대로 근거를 설명해주지 않을래?

폴카: 좋다. 도리, 네 상의 소매에 있는 먼지는 뭐지?

도리: 먼지……? , 이거? 용케 눈치 챘네…….

이안: 아아, 나도 방금 눈치 챘어…….

에반: 이런 작은 먼지 정도는, 붙어있어도 이상할 것 없잖아?

폴카: 이상한 것은 먼지의 유무가 아니다.

폴카: 위치다.

폴카: 먼지는 지면에 떨어져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발 근처에 먼지가 붙어있다면 이해한다.

폴카: 하지만, 상의 소매에 부착되어있는 것은, 도리, 네가 특수한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는 증거다.

도리: , 안 했어! 특수한 자세라니, 뭔데……!?

로사: 이 로사처럼, 밝은 미래를 믿고 의심하지 않는 모습…… 이 아닌가?

이안: ……미안,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

폴카: 이안, 진지하게 상대해 줄 필요는 없다. 상의에 먼지가 부착되는 자세라고 한다면…….

이안: 그렇지…… 양 손과 양 무릎을 지면에 붙이는, 넙죽 엎드린자세…… 라던가?

폴카: 그래, 그 먼지의 부착점은…….

폴카: 네가 지면에 양 손발을 붙이고, 부품을 찾고 있었다는…….

폴카: 결정적인 증거인 것이다!

 

도리, 에반, 로사: …………!!!

도리: ……아니, 로사는 관계 없잖아!?

에반: , 아니라니까~. 우리는 결백, 이상! ……도리, 슬슬 괜찮을 거라고 봐. 도망치자.

도리: , 그래!

이안: ……! , 어이……!

 

이안: 가 버렸네…….

폴카: 가는 김에 로사 탐정도 데리고 돌아가 줬으면 했다만…….

로사: ?

이안: , 괜찮은 거야, 폴카…….

폴카: 문제는 없다. ……아직 두 사람, 남아있으니.

 

폴카: ……가장 유력한 인물이.

 

우타: …………저도 있습니다만. 이제 돌아가도 괜찮겠습니까?

[안 돼]

우타: 당신의 강한 의지를 느꼈습니다. 그렇다면 조금 더, 이 사건을 지켜보도록 하죠.

라폼: 나는 돌아가도 되나?

 

 

 

8화 묵비권을 걸고

 

게럴트: 묵비한다!

폴카: 아직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다만.

게럴트: 흐름으로 알 수 있다! 이번에는 우리를 추궁할 셈이겠지.

게럴트: 잘 생각해보면, 네놈들에게 협력할 의리는 없다. 따라서, 묵비다.

카데나: , 나도, 묵비!!

폴카: 즉 그것은, 켕기는 것이 있으니까 말할 수 없다는 걸로 받아들여도 되나?

게럴트: ………….

폴카: 카데나, 네가 진실을 말해도 괜찮다만?

카데나: ………….

폴카: 너희는 모형의 소재를 알고 있다. 그것은 이미 알고 있어.

게럴트: ………….

카데나: ………….

이안: 게럴트, 카데나…….

카데나: ……………….

이안: ……카데나? 무슨 일이야!? 얼굴이 빨갛다고!

카데나: , 우우우…….

로사: 이건 설마…… 누군가가 입막음을 위해 카데나에게 독을…….

 

이안, 게럴트: !?

게럴트: 카데나……!? 거짓말이지……. 이런 곳에서 죽다니…… 용서 못 한다!

카데나: ……우웃…… 게럴트…… 미안해……. …… 바보라서…….

게럴트: 바보라고!? 웃기지 마라! 그런 것…… 나는 한 순간도 생각한 적 없어!

게럴트: 분명 너는 생각이 짧고, 적당적당하고, 옷을 벗으면 벗은 채로 놔두고…….

게럴트: 먹으면서 떠들고, 잃어버리는 물건도 많고, 침착할 줄 모르고, 주의력도 산만하다!

게럴트: 하지만, 그런 네게 도움받은 일이…… 내게는 몇 번이나…… 셀 수 없을 정도로 있다고!!

카데나: …………게럴트…… 그게 아니라…….

게럴트: ……?

카데나: 말 안 하려고 했더니…… 숨 쉬는 걸 잊어버려서…….

게럴트: …………?

카데나: 그러니까, 바보라서 미안하다고는 생각하지만…… 딱히…… 내 인생을 돌이켜보며 바보라고는…….

카데나: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거든……. ……후우…… 히이…….

로사: 괜찮나? 카데나. 천천히 숨을 고르는 거다.

카데나: ………… 게럴트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구나…….

게럴트: , 아냐……!

폴카: 생각지 못한 사실이 밝혀져 버렸군.

카데나: …… 알고 싶지…… 않았는데…….

게럴트: 아니다, 카데나! 그건…… 얼떨결에……!!

카데나: 하지만…… 조금도 생각한 적 없는 건…… 그렇게 바로 말할 수 없잖아……?

게럴트: ………….

카데나: 괜찮아…… 내가 전부…… 나쁜 거니까…….

게럴트: , 카데나…….

이안: ……이건 다른 사건이 발생한 거 아니야?

로사: 비극의 연쇄로구나.

우타: 그럼, 둘의 관계가 진정되는 사이, 제가 모형의 행방을 자백할까요?

폴카: 너는 방관하기로 결정했던 것 아닌가?

이안: ……! 우타도 범인의 협력자였던 거야……?

폴카: 그래. 너는 중대한, 한 가지 사실을 숨기고 있다.

이안: , 그런데, 모형의 장소를 알려주는 거야……?

우타: . 모형은…….

게럴트: , 우타…….

우타: 제가 먹었습니다.

이안: ……?

우타: 맛있어보였기에, 무심코.

폴카: 거짓말이군.

우타: 거짓말입니다.

게럴트, 카데나, 이안: ……………….

로사: 우타가 거짓말(우소)…… 아앗! 어쩐지 어조가 마음에 드는군!

이안: 무슨 뜻인지 모르겠어…….

게럴트: ……, 미안하군, 우타. 어쩐지, 무리하게 한 것 같다…….

우타: 신경 쓰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다만 슬슬, 사건에 결착을.

폴카: 결착을 내고 싶은 것은, 이 쪽이다.

게럴트: 묵비다!

이안: 진척이 없는걸…….

폴카: 어쩔 수 없군. 묵비권을 걸고, 승부를 하지.

게럴트: ……! 좋다, 덤벼라!

 

카데나: 묵비권은 넘기지 않아! 생각이 짧고, 적당적당하고 침착할 줄 모르지만…… 그런 나라도!

게럴트: 카데나!! 그건 이제 용서해줘……!!

우타: 할 수 없군요. 끝이 다가오고 있으니, 저도 가세하도록 하죠.

 

폴카: 승부가 났군. 묵비권은 박탈하도록 하지.

게럴트: ……젠장…….

카데나: , 게럴트…… 이제, 이 이상은…….

폴카: 약속이다. , 비스트 모형 도난사건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을 말하도록.

게럴트: , 으으윽…….

로사: 기다려. ……게럴트, 그 무엇도 말할 필요는 없다.

이안: 로사……?

폴카: ……역시, 꿍꿍이가 있었군, 로사 탐정.

폴카: 아니, 이미 너는 탐정이 아닌가.

로사: 흘려 넘길 수 없겠는걸, 폴카 조수. 나는 지금도, 앞으로도, 탐정이다.

폴카: 아니, 너는 용의자들에게 가담하기 시작해…….

폴카: 구태여 상황에 맞지 않는 발언을 함으로써, 시간 벌기를 하고 있었다.

로사: 그 말대로다! 하지만 그것은, 모두 진실을 위해…….

폴카: 내게는 지금 실로, 네가 진실을 일그러뜨리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만.

이안: , 어이, 둘 다……. 나를 따돌리지 말아줘…….

이안: 시간 벌기라는 건 무슨 뜻이야?

폴카: , 슬슬 이 사건의 진상을 이야기하도록 하지.

폴카: 비스트 모형 도난사건의 범인은…….




9화 범인은……

 

폴카: , 슬슬 이 사건의 진상을 이야기하지. 비스트 모형 도난사건의 범인은…….

 

폴카: 여기 있던, 전원이다!!

이안: , 뭐뭐…… 뭐라고……!?

 

그 순간, 나는 나 자신의 세계가 무너지는 소리를 들었던 것이다…….

 

폴카: 정확하게 말하자면, 한 명 더. 이곳에 모이지 않은 자도 있다.

폴카: 그것이 모든 것의 발단…… 『진범이다.

이안: , 진범까지 있는 거야!?

게럴트: ……!

폴카: 비스트 모형은, 진범에 의해 파손되어, 지금 현재, 수리를 하고 있다…… 그런 것이겠지.

로사: 그래. 그걸 위해 사정을 알고 있는 자가 수리할 시간을 벌고 있었다…….

로사: 그것이 진상이지. 틀림없겠지? 게럴트.

게럴트: …………, 으으윽…….

카데나: 맞아…….

게럴트: 카데나!

카데나: 이 이상은 숨길 수 없다니까…….

게럴트: ……젠장…….

폴카: 로사, 거기까지 눈치 챘으면서, 어째서 너는 범인들에게 가담하는 거지?

로사: 그것은 내가…….



로사: 진실을 쫓는, 탐정이기 때문이다!

폴카: ……너는 죄를 저지른 자를 숨기려고 했다고? 그런데 어떻게, 탐정을 자처할 수 있지?

로사: 사실만을 보면, 분명 모두가 거짓말을 하고, 나는 그 거짓말에 동조했지.

로사: 하지만, 이번 사건의 진실은, 모두가 진범을 생각해, 그를 감싸려고 했던 것…….

로사: 그 상냥한 마음이야말로, 가장 존중해야 할 사건의 진상이라고 생각하지 않나?

폴카: , 일리는…… 있군. 허나…….

 

폴카: 그래서는 피해자의 마음은 어떻게 되지?

로사: 결과적으로, 모두 원만하게 해결되면 문제는 없지 않겠나?

이안: , 그래…… 나는 모형이 돌아와서, 무사시가 기운 차려주기만 한다면…….

크로네: . 이안, 잠깐 괜찮냐?

이안: , 크로네? 미안, 지금은 바빠……! 겨우 범인이…… 하지만, 진범은 이제부터…….

크로네: 아아? 범인? 무슨 말이야?

폴카: 소설에 비유하자면, 클라이맥스다.

크로네: 무슨 소린지 모르겠지만. 그럼, 한가하게 서 있는 너.

우타: 저 말입니까? 무엇이지요.

크로네: 진정되면, 이안한테 전해줘. ………………라고.

우타: 알겠습니다. 무사시가 혼자서 홈을 나갔다군요.

크로네: 그래, 부탁한다고.

우타: 무사시가 혼자서 홈을 나갔다. . 제대로 기억했습니다.

이안: …… 뭐야, 크로네. 무사시가 혼자서 홈을 나갔다정도는,

이안: 그렇게 짧은 전언으로 끝나는 거면, 말해줘도…….

크로네: 네가 나중에 하라고 했잖아!

이안: 미안 미안, 그런가, 무사시가 혼자서 홈을…….

이안: , 나갔다고!?

크로네: 그러니까 그렇게 말했잖아! 너네 대체 몇 번이나 되풀이하는 건데!?

이안: , 큰일이야……!

카데나: 설마…… 모형이 없어져서?

크로네: 그 변태가 뭘 생각하는지는 몰라. 그저, 모형의 부활』…… 이라고 말했었나.

게럴트: 뭐라고……!?

폴카: 설마 진짜로 나갈 줄이야. 이안의 불안이 적중했군.

로사: 수사는 일시중지다. 그를 쫓아가지!

 

무사시: ……이런, 여러분? 어째서 이곳에…….

이안: 어째서가 아니잖아……!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거야!

무사시: ……죄송합니다, 마가 껴 버렸네요.

무사시: 모형은 포기할 수밖에 없다고, 머리로는 알고 있었지만 받아들이지 못하고…….

무사시: ……마침 당신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으니, 이건 정말 절호의 기회라고…… 아니, 이게 아니라…….

이안: 너 말이야……! 그렇다고 해서, 혼자서 밖으로 나가는 녀석이 어디 있어!

무사시: 변명의 여지도 없군요…….

게럴트: 이안, 너무 무사시를 질책하지 마라. 전부, 내가 나쁜 거다. 내 책임이다……!

카데나: 게럴트뿐만이 아니야! 나도…….

폴카: 아무튼 홈으로 돌아가지. 아직 사건의 전말은 밝혀지지 않았다.

게럴트: , 그래…….

폴카: 진범, 홈에 있다.

 

 

 

10화 진정한 탐정

 

헨젤: ……그래서, 모두 나를 감싸서……. 정말로, , 죄죄, 죄송합니다…….

헨젤: 하지만 모형…… 제대로 고쳤으니까……!

 

무사시: 아아……! 틀림없이 이것은……!

 

폴카: 사건의 진상은 이렇다.

폴카: 게럴트, 카데나와 함께 창고에 들어간 순간, 실수로 모형을 부숴버린 헨젤이었지만,

폴카: 무사시에게 차마 말하지 못하고…….

폴카: 몰래 수리해서,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원래대로 돌려놓을 예정이었다.

폴카: 우연히, 그 사실을 알게 된 자들이 헨젤을 감싸기 위해, 입을 맞추고 있었다…….

 

폴카: ……그런 것이다. 틀림없겠지?

게럴트: 수리해서 돌려놓으면 된다고 헨젤에게 말한 건 나다. 그러니까, 내게도 사과하게 해 줘…….

게럴트: 미안하다, 무사시.

헨젤: 게럴트가 사과할 일이 아니야…… 내가 무서워했을 뿐이니까…….

이안: , 무서워? 무사시가?

무사시: 그건 의외로군요. 모형은 무사히 돌아왔고,

무사시: 설령 부숴졌다고 할지라도, 불의의 사고에, 저는 화내거나 하지 않는답니다.

카데나: 하지만…… 그 모형을 얼마나 소중히 여겼는지, 우리 알고 있었으니까…….

게럴트: 무사시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전혀 몰랐고 말이다…….

카데나: …… 이것저것 상상해버렸지…….

오로치: 그래. 분노에 미쳐서, 헨젤이 갈가리 찢겨진다던가.

퀸시: 머리가 이상해져서, 홈을 폭파해버리는 거 아니냐, 라던가.

에반: 너도 모형처럼 엉망진창으로 만들어주지』같은 말 하면서, 덮쳐온다던가…….

카데나: 그런 이야기 하고 있으니까, 뭔가 우리들도 무서워져서…….

도리: 그래서 무사시한테 말할 수가 없었다고.

무사시: 이상하네요. 당신들은 저를 어떤 눈으로 보고 있는 건가요?

이안: 그럴 때는, 앞으로는 나한테 상담해줘, 반드시 힘이 될 테니까.

게럴트: 그래, 그게 제일 좋은 방법이었다. 다음부터는 무슨 일이 있으면, 네게 의지하도록 하지.

게럴트: 정말 미안했다.

무사시: 그냥 제게 직접 말씀해주셔도 괜찮습니다만…….

 

로사: 원만히 해결된 모양이군. 후후, 오늘은 실로 재미있는 하루였다.

폴카: ……로사, 나와 이안에게 협력을 자처했을 때는, 이미 사건의 진상을 알고 있었던 건가?

로사: 그 말은 곧, 내가 너희의 수사를 방해하기 위해, 일부러 동료인 척을 했는가, 라는 질문이겠지?

폴카: 그래.

로사: 그건 아니야. 너희를 속이는 행위는, 나의 주의와 반대되는 일이다.

폴카: 그런 것 치고는, 이안과 내가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을 때, 꽤나 부자연스러운 등장을 하지 않았나?

로사: 그럼 반대로 묻지. 자연이란 무엇인가? 자연이란, 자신답게 있는 것이다.

로사: 즉 로사가 느끼는 대로 솔직하게 행동하는 것이, 자연이고…….

로사: 로사의 행동이 부자연스럽다고 생각하는 것은, 타자의 시선에 지나지 않지.

폴카: 그런가. 네가 나에게 있어 항상 부자연스럽게 느껴진다…… 그런 것일 뿐인가.

폴카: 내가 괜한 의심을 한 모양이군.

로사: 납득해주어서 기쁘구나.

폴카: ……그렇다면 전원의 증언을 맞췄을 때 모순이 생긴다는 것을 눈치 채고…….

폴카: 그 뒤, 네가 용의자 측에 선 것은, 어떤 계기가 있던 것이지?

로사: 처음부터 무언가 위화감은 있었어……. 확신을 가지게 된 것은, 게럴트의 표정에서다.

폴카: ……너는 의외로, 관찰안이 예리하군.

로사: 하하하, 그것이 탐정이라는 것이지.

로사: 에반이 범인을 알고 있다고 말했을 때, 게럴트의 눈이 순간적으로 커진 것을, 내가 놓칠 리 없지.

로사: 그래서 진범이 헨젤이고, 게럴트는 헨젤을 감싸고 있으며…….

로사: 게럴트와 함께 시간을 벌고 있던 용의자 전원이, 협력자라는 것이 된다, 고 추리했다.

로사: ……폴카, 애초에 너도, 그런 추리를 하지 않았었나?

폴카: 그래. 나는 조금, 너를 얕보고 있었던 것 같군.

로사: ……너는 방금 전까지, 내 방식을 이해하지 못했던 것 아닌가?

폴카: 생각을 고쳤다. 나는 그저 사실을 명확하게 했을 뿐…….

폴카: 가장 알고 싶었던 로튼의 심리를 소홀히 하고 있었다.

로사: 로튼의 마음이란 건, 그 속이 깊은 법. 그렇게 간단히 이해할 수는 없겠지.

폴카: 그렇군. 그렇기에, 재미있는 것이지만.

로사: 그나저나, 폴카. 냉정하게 범인을 쫓는 네 모습은 훌륭했단다.

로사: 너처럼 우수한 조수가 있어서, 자랑스럽구나.

폴카: 별 말씀을. 다시 기회가 온다면, 함께 진실을 쫓도록 하지, 로사 탐정.

로사: 영광스러운 제안이구나, 폴카 조수. 핫핫핫핫!

 

탐정 로사와 조수 폴카는, 손을 힘주어 맞잡았다.

둘 덕분에, 사상 최악의 비스트 모형 도난사건은 무사히 해결되었다.

하지만…….

나는 안심하는 것과 동시에, 큰 과제에 직면했다.

그래, 잊어서는 안 되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드러난, 또 하나의 진실…….

무사시는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편견이나 공포의 눈으로 바라보이기 쉽다.

그걸 풀어내는 건 나의, 나밖에 못하는 일…….

가슴에 새기고,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될 진실인 것이다──

 

 

 

11화 에필로그

 

???: , 와아아아아아!

폴카: , 바로 사건인가?

로사: 폴카 조수, 현장으로 서두르지!

 

무사시: 당신은 모형 제작의 재능이 있는 겁니다! 그 재능을 버려서는 안 됩니다!!

헨젤: , 아니야…… 나는…….

게럴트: 그만둬라, 무사시! 헨젤이 겁먹었잖냐!

무사시: 겁을 먹어? 어째서인가요!? 저는 당신을 존경하고 있는 겁니다만!?

무사시: 당신은 제가 며칠 걸려서 만든 것을, 하루 만에 고쳤다…….

무사시: 이걸 비스트 모형 제작의 천재라고 말하지 않고 뭐라 말할 수 있습니까!?

헨젤: , 모두들 도와줬으니까…….

무사시: 그것은 여러분에게도 재능이 있다는 뜻이겠군요!? 그렇다면 부디 모형 제작에 참가해주었으면 합니다!

퀸시, 오로치, 샤다르: !?

도리, 에반, 우타: !?

크로네: ……역시 이 녀석이, 홈을 나가는 쪽이 평화로운 결말이었던 거 아냐?

이안: 그건 아니지…… 하하하…….

 

로사: ……어떡할 거지? 폴카 조수.

폴카: 이미 우리의 차례는 아니다. 휘말리고 싶지도 않군.

로사: 후후후, 나도 그렇단다.

 

무사시: 자 여러분, 바로 부품을 모아서, 함께 모형 제작을…….

헨젤: , 히이이……! 오지 마……!!

무사시: 분명 지금의 것 이상으로 정교한 모형이 만들어지고…….

무사시: 비스트들의 완벽한 모습을 상상해낼 수 있겠지요……!!

 

무사시: 후후후후후후…… 아하하하하하하하하!

 

에반: ……사랑이라는 건…… 지나치면 광기가 되는구나…….

도리: 그래…… 비스트가 습격했을 때와는, 또 다른 공포를 느꼈다고…….

이안: …………이번에는 무사시가 나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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